생명을 살리는 기쁨의 길로 함께 나아가기를 소망하는 ‘생명대행진’이 27일 오전 10시 서울 보신각 광장에서 열린다.
제13회 생명대행진 주제는 ‘사랑하는 모든 아이와 함께, 우리 모든 여성을 위한 행진(사랑모아 함께! 우리모여 행진!)’이다. 2019년 헌법재판소의 낙태죄 처벌 조항에 대한 헌법불합치 결정 이후 후속 입법 없이 21대 국회가 막을 내리는 가운데, 낙태가 태아와 여성에게 주는 심각한 폐해를 사회에 알리는 자리다.
이날 행사는 보신각 광장에서 생명의 가치를 전하는 발언 시간을 가진 뒤 세종로 사거리, 이순신 장군 동상, 시민열린마당, 종로경찰서 앞길, 안국역, 종로3가역, 종각역으로 행진을 이어갈 예정이다.
특히 이번 행진은 오는 6월 미국 연방대법원의 경구 낙태약 ‘미페프리스톤’ 가용범위 축소 여부 판결을 앞두고 열려 더욱 주목받고 있다. 생명대행진 조직위원회 차희제(토마스) 위원장은 “낙태약 복용을 통한 내과적 낙태는 간단해 보이지만, 실상은 매우 위험하다”며 “수술이든 약이든 낙태의 결과는 언제나 똑같이 위험하고 비극적”이라며 생명대행진 동참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