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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교회, “기후위기 악화” 석탄산업 투자 세계은행에 항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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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AN] 필리핀교회가 세계은행(World Bank)을 비롯한 국제 금융기관들이 필리핀에서 화석연료에 투자하는 것에 대해 기후위기를 악화시킨다고 비난하고 나섰다.


필리핀 카리타스 소속으로 루손섬에서 환경운동을 하고 있는 워렌 푸노 신부는 “석탄산업으로 인해 타격을 받고 있는 공동체들과 연대하고 있다”며 “석탄산업은 삶과 죽음의 문제이고, 우리는 단지 옆에 서서 우리 공동체들이 고통받는 모습을 보고만 있을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석탄산업으로 영향을 받는 모든 공동체를 위해 치유책을 찾고 있고, 이미 발생한 피해에 대한 보상, 건강 회복 지원과 청정 에너지로의 전환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계은행은 필리핀에서 10가지 프로젝트에 투자하고 있으며, 그중에는 석탄산업이 포함돼 있다.


지난 4월 19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세계은행 정기총회 중 워싱턴을 찾아 세계은행을 비난하는 시위를 벌였던 페드로사씨는 “세계은행이 지속가능한 지구 건설에 관심을 기울인다면, 직접적이든 간접적이든 화석 연료에 투자하는 정책은 멈춰야 한다”며 “세계은행은 화석 연료 프로젝트로 인해 악영향을 받은 필리핀 모든 공동체를 어떻게 치유할지 제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필리핀 환경운동가들은 4월 24일 주필리핀 일본대사관 앞에 모여 “일본은행(Bank of Japan)은 동남아시아에서 화석 연료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를 중단하라”며 “환경운동 단체들의 활동에도 불구하고 일본은행은 화석연료 사용을 확장하는 정책에 참여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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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4-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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