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
교구/주교회의
전체기사 지난 연재 기사
손희송 주교 “주님의 포도밭 성실한 일꾼 되겠다”

의정부교구장 손희송 주교 착좌

폰트 작게 폰트 크게 인쇄 공유

제3대 의정부교구장 착좌식에서 손희송 주교가 전임 교구장 이기헌 주교로부터 목장을 전달받고 있다. 이 주교 뒤에는 서울관구장 정순택 대주교.

“두 분 교구장님께서 정성을 다해 가꿔 놓으신 주님 포도밭에서 저 역시 주님의 일꾼으로서 성실히 일하겠습니다.”

손희송 주교가 2일 제3대 의정부교구장으로 착좌했다. 이로써 한국 교회 ‘막내 교구’인 의정부교구는 설정 20주년인 올해 새 목자 탄생이라는 겹경사를 맞게 됐다. 의정부교구는 전국 16개 교구 중 가장 최근인 2004년 6월 24일 서울대교구에서 분리 설정됐다. 이후 신자 수가 16만여 명에서 약 33만 명으로 20년새 2배 가까이 증가, 8번째로 큰 교구로 성장했다.

한국 주교단과 사제·수도자·신자 등 4700여 명은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 8전시홀에서 거행된 착좌 미사에 참여해 새 교구장 탄생을 기뻐했다. 초대 교구장 이한택 주교와 제2대 교구장 이기헌 주교도 새 교구장을 축복했다.

손 주교는 “교구장좌의 주인은 예수 그리스도이시고, 저는 그분의 일꾼이며 관리인일 뿐”이라며 진리와 사랑 안에서 주님의 교회를 가꾸고 보호하며 성장하도록 돕는 ‘성실한 관리인’이 될 것을 다짐했다.

손 주교는 “교구장이란 직책이 세상의 눈으로 보면 큰 영예와 영광처럼 보이겠지만, 신앙의 눈으로는 더 큰 책임을 지는 관리인이고, 자신을 신뢰한 주인에게 더 큰 성실함으로 응답해야 하는 시종일 뿐”이라며 “교회는 오늘도 내일도 교회를 주님 뜻대로 이끌어가는 성실한 관리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손 주교는 이어 “교회가 좀더 분명하게 그리스도의 몸이 될수록, 다양성 안에 일치를 이루는 공동체가 될수록, 교회는 세상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확실하게 할 것”이라며 “성직자와 수도자·평신도가 각자에게 맡겨진 고유한 임무를 충실히 수행하되, 대화하고 경청하면서 친교의 공동체를 이루는 것이 프란치스코 교황님이 강조하는 시노달리타스를 실현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착좌 미사는 손 주교를 새 교구장으로 임명하는 교황 교서 낭독으로 시작했다. 주한 교황대사 직무대행 루이스 헤이스 몬시뇰은 교서를 높이 들어보였다. 이어 전임 교구장 이 주교가 손 주교에게 목자의 지팡이인 목장을 전달하자 박수가 터져 나왔다. 서울관구장 정순택 대주교와 이 주교는 새 목자를 주교좌로 안내했고, 손 주교는 교구민들에게 고개 숙여 인사하며 착좌했다. 주교단과 평화의 인사를 나눈 손 주교는 교구 사제단으로부터 순명 서약을 받은 뒤 사제·수도자·평신도 대표들과도 평화의 인사를 나눴다.

이날 착좌 미사는 가톨릭평화방송 TV와 유튜브로 생중계됐다.

이학주 기자 goldenmouth@cpbc.co.kr



[기사원문보기]
가톨릭평화신문 2024-05-08

관련뉴스

말씀사탕2024. 11. 24

마태 6장 10절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게 하소서.
  • QUICK MENU

  • 성경
  • 기도문
  • 소리주보

  • 카톨릭성가
  • 카톨릭대사전
  • 성무일도

  • 성경쓰기
  • 7성사
  • 가톨릭성인


GoodNews Copyright ⓒ 1998
천주교 서울대교구 · 가톨릭굿뉴스.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