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 CNS] 프란치스코 교황이 5월 16일 교황청에서 열린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콘퍼런스에 참여한 전 세계 지도자들과 기후문제 전문가들에게 “기후위기를 완화하고 불평들과 싸우기 위한 총체적인 행동에 힘을 모으자”고 요청했다.
이번 기후위기 극복 콘퍼런스는 교황청립 과학원과 사회학술원이 주관했으며, 미국 캘리포니아주 개빈 뉴섬 주지사를 비롯한 미국 주지사 3명, 세계 각국 시장들과 학자들이 참석했다.
교황은 콘퍼런스 참석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인간이 야기한 기후변화에 노출된 가장 무기력한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한 즉각적인 조치를 거부하는 것은 심각한 공격행위”라며 “기후위기 해소를 위해서는 국제적인 협력과 연대가 필요하고, 탄소 배출 감소와 생활 방식 개선 교육, 혁신적인 재정지출, 자연친화적 연료 사용 등을 실천해야 한다”고 말했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주 주지사는 교황을 알현한 뒤 “교황님의 목소리처럼 기후위기에 관한 도덕적인 목소리가 필수적으로 요구된다”면서 “기후위기에 맞서 싸우는 것은 지적인 활동이 아니며, 도덕성이라는 관점에서 기후위기를 논의할 때 더욱 심오하고 인간적인 해결책을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