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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바른 성모신심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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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는 매년 5월을 성모 마리아를 공경하며 성모님의 모범에 따라 하느님의 뜻에 순종하며 살아가기를 다짐하는 성모성월로 지내고 있다. 성모님에 대한 공경은 초세기부터 교회 안에 자리잡은 아름다운 전통이다. 특별히 한국교회는 초기부터 깊은 성모신심을 간직해왔고, ‘원죄없이 잉태되신 성모 마리아’를 주보성인으로 모시고 있다.


이러한 보편교회와 한국교회의 전통에 따라 오늘날에도 가톨릭신자들은 성모님께 대한 신심을 실제 신앙생활에서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신자들이 가장 폭넓게 참여하는 신심 단체가 레지오 마리애이고, 가장 사랑하고 자주 바치는 기도 중 하나가 묵주기도다. 이처럼 하느님의 어머니이신 성모 마리아를 통해 구원의 은총을 주님께 전구해 달라는 기도를 바치는 교회 전통은 참으로 아름다운 신심 행위가 아닐 수 없다.


하지만 이러한 성모 공경은 반드시 교회의 가르침에 따라 이뤄져야 한다. 마리아 공경을 우상숭배로 여겨 거부하려는 자세는 잘못된 것이다. 동시에 성모 마리아를 신앙의 대상으로 삼는 마리아 숭배 역시 잘못된 신심 행위다. 종종 교회 안에서는 엇나간 성모 신심의 사례들이 발견되곤 한다. 특히 이러한 사례들은 허황된 사적계시를 바탕으로 확산돼 신자들을 잘못된 길로 이끈다. 실제로 여러 교구에서 공문을 통해 잘못된 신심 행위를 조장하는 활동에 대해 주의를 주고 있다.


대중적 신심 운동에 참여하는 것은 신앙생활을 성숙하고 풍요롭게 해줄 수 있다는 점에서 권장되는 일이다. 하지만 어떤 경우에도 교회의 공식적이고 권위 있는 가르침에 따라야 하고 겸손하고 순종적인 태도를 바탕으로 해야 한다. 가장 확실한 방법은 교회가 인정하고 인준한 활동에 참여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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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4-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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