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교회 누적 사제 수(3월 1일 기준)가 7019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교회의(의장 이용훈 주교)가 1845년 사제품을 받은 첫 한국인 사제 김대건 신부부터 올해 2월 사제품을 받은 서울대교구 최민석 신부까지 총 7019명이 실린 「한국 천주교회 사제 인명록(2024)」을 전자책으로 발간했다.
지난해 인명록과 비교하면 98명 증가한 것으로, 1845년부터 2024년 현재까지 선종한 사제 수는 717명이다. 성사전담사제를 포함해 현재 활동 중인 한국인 사제는 5694명이다. 한국 교회 16개 교구에 소속된 사제는 4795명(84.2)이며, 수도회 소속 사제는 874명(15.4)으로 조사됐다. 교황청을 비롯해 해외 교구(수도회 사제 제외)에서 활동하는 사제는 25명(0.4)으로 확인됐다.
2023년 3월 1일부터 2024년 2월 말까지 새 사제는 교구 79명, 수도회 18명으로 총 97명이다. 최근 10년간 새 사제 수를 비교하면, 2013년 142명, 2015년 154명, 2017년에는 185명으로 가장 많았다가 2022년 118명으로 떨어지면서 작년부터 100명 선이 무너져 86명에 그쳤다.
한편, 우리나라에서 사목하고 있는 외국인 사제는 122명으로 지난해보다 4명 감소했다. 베트남 출신이 13명으로 가장 많았고 미국과 필리핀이 각 12명으로 뒤를 이었다. 멕시코·스페인·인도가 각 10명이며, 프랑스와 아일랜드·이탈리아 출신이 각각 8명이었다. 소속별 분포로는 말씀의선교수도회와 성골롬반외방선교회가 각 14명으로 가장 많았고, 과달루페외방선교회(10명)와 파리외방전교회(9명) 순으로 나타났다.
사제 인명록은 주교회의 홈페이지(cbck.or.kr/Priests)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이지혜 기자 bonappetit@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