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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제 성화의 날의 의미를 되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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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6월 7일은 지극히 거룩하신 예수 성심 대축일이자 ‘사제 성화의 날’이다. 한국교회는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의 권고에 따라, 1995년부터 해마다 지극히 거룩하신 예수 성심 대축일에 ‘사제 성화의 날’을 지내고 있다.


사제는 하느님께서 교회를 통해 맡겨주신, 성사를 집행하는 ‘그리스도의 대리자’다. 하지만 오늘날 많은 사제들이 유혹과 위기에 빠져 살아가고 있다. 최근 들어 늘어나고 있는 사제들의 면직(환속)으로 이를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젊은 사제들의 면직이 많다. 사제들의 성소에 대한 확신이 줄고 사목 현장 상황이 계속 어려지고 있다는 반증이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는 사제 성화의 날을 제정한 의미를 되물을 필요가 있다. 사제 성화의 날은 한마디로 사제직의 고귀함을 일깨우고 이를 위한 교회 구성원들의 기도와 희생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다. 사제들은 그리스도를 본받아 복음 선포의 직무를 더욱 훌륭하게 수행하며 완덕의 길로 나아가고, 교회의 구성원들은 사제직의 존귀함을 깨닫고 사제들의 성화를 위해 기도와 희생을 바쳐야 하는 것이다.


세속화와 성직주의의 도전을 받는 사제들은 스스로 ‘그리스도의 대리자’로서 제대로 잘 살아가고 있는지 끊임없이 되물어야 하고, 신자들은 사제들이 스스로 쇄신하고 성화해 주님의 복음을 제대로 전할 수 있도록 기도로 힘이 되어 주어야 한다. 예수님의 거룩한 마음을 공경하며 그 마음을 본받길 청하는 예수 성심 대축일에 기념하는 사제 성화의 날의 의미를 되새겨, 사제들이 세상의 풍랑에 맞서 복음 선포의 맡겨진 사명을 더욱 훌륭히 수행할 수 있도록 우리 모두 기도해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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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4-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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