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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가경자 최양업 신부 시복 위한 전구 기도에 동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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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은 ‘가경자 최양업 토마스 신부 시복 시성을 위한 전구 기도의 날’이다. 한국인 두 번째 사제인 최양업 신부는 1861년 6월 15일 40세의 젊은 나이로 갑자기 선종했다. 사망 원인은 과로와 장티푸스였다.

최양업 신부의 시복 시성은 한국 교회의 오랜 염원이다. 최양업 신부는 스승 신부들에게 편지를 쓸 때마다 늘 자신과 조선 교회를 위해 기도해달라고 간청했다. 그의 간절한 바람대로 지금은 최양업 신부를 위한 열성적인 기도가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 현재 교황청 시성부에서 진행되고 있는 최양업 신부의 시복 심사 중 그의 전구를 통해 일어난 기적 1건을 입증하는 일만 남았기 때문이다.

순교자가 아닌 최양업 신부가 복자품을 받기 위해선 반드시 그의 전구로 얻게 된 1건의 기적 사례가 있어야 한다. 그러나 시복 심사에서 기적 사례 못지 않게 중요하게 보는 요소가 있다. 바로 한국 교회 신자들이 최양업 신부를 얼마만큼 현양하고 있는가를 판단하는 것이다. 시성부는 “기도 없이는 시복이 어렵다”면서 “한국 교회가 최양업 신부의 시복을 위해 기도를 많이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최양업 신부는 단순히 한국인 두 번째 사제라서 시복 시성 대상자가 된 것이 아니다. 그는 조선 왕조의 박해 상황 하에서 해마다 7000리 곧 2800㎞를 걸으며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선포하고, 신자들의 영적 선익을 위해 성사를 집전한 ‘참 사제’였다. 또 신자들의 신앙 교육을 위해 우리말 기도문과 교리서를 간행·보급했고, 주님과 성모님을 향한 사랑에 기초한 성덕으로 모든 이에게 하느님의 자비를 실천한 ‘신앙의 증거자’였다. 그래서 한국 교회는 하느님과 우리를 사랑과 친교의 끈으로 이어줄 증거자 최양업 신부의 시복 시성을 추진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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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4-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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