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WYD에 전세계 젊은이 초대, 정부·기업·사회·범종교계 협조 요청
2027 서울 WYD 지역 조직위원회 총괄 코디네이터 이경상 주교가 5월 30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2027년 서울 세계청년대회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젊은이 사목 활성화뿐만 아니라 모든 하느님 백성이 주님 사랑을 조금이라도 더 느껴 인생의 새로운 창문을 열 수 있길 바라는 마음으로 2027년 서울 세계청년대회(WYD)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2027 서울 WYD 지역 조직위원회 총괄 코디네이터 이경상 주교는 5월 30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서울 WYD를 위한 좋은 결실이 하느님으로부터 주어지지 않을까’하는 기대를 갖고 대회 준비에 임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주교는 5월 23~25일 로마에서 교황청 평신도가정생명부 주최로 열린 국제 젊은이 사목자 회의에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와 교구 사제단, WYD 사무국 관계자, 청년 대표 등과 함께 참석하고 귀국했다. 지난 4월 서울대교구 보좌 주교로 공식 직무를 시작한 뒤 한 달여 만에 보편 교회에 서울 WYD를 알리기 위해 로마를 다녀오는 일정을 소화했다. 이 주교는 교구 대표단과 함께 교황청 평신도가정생명부 장관 케빈 패럴 추기경과 더불어 직전 세계청년대회를 개최한 포르투갈 2023 리스본 WYD 조직위원장 아메리코 아귀아르 추기경, 각국 청년들을 두루 만나며 서울 WYD를 위한 격려와 조언을 듣기도 했다.
아귀아르 추기경은 “포르투갈 교회도 동반자로서 서울 WYD의 여정에 함께 하겠다”고 약속했고, 패럴 추기경도 “성령께서 우리 모두를 인도하실 것이라는 믿음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격려했다.
이 주교는 “우리는 모두 하느님의 백성으로 존중받아야 할 존재이기에 전 세계 젊은이들은 물론, 함께할 모든 이를 겸손한 마음으로 초대할 것”이라며 “서울 WYD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선 정부와 기업, 다른 종교까지 한국 사회 구성원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하느님은 사랑이시고, 그 사랑을 전하러 오신 예수님이 그리스도이십니다. 우리 모두 그 사랑을 느끼길 바라는 마음으로 기도 속에서 서울 WYD를 준비해나갈 계획입니다.”
도재진 기자 djj1213@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