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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교구 사제 성화의 날 미사 및 은경축 축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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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7일은 지극히 거룩하신 예수 성심 대축일이자 사제 성화의 날이었는데요.

서울대교구는 주교좌 명동대성당에서 미사를 봉헌하고 고귀한 사제직의 의미를 되새겼습니다.

김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교구 사제단 600여 명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대사제이신 그리스도를 본받아 복음 선포의 직무를 더욱 훌륭히 수행하는 가운데 완전한 성덕으로 나아가길 다짐하기 위해서입니다.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는 미사 강론에서 “한마음으로 예수님의 거룩한 성심을 더욱 닮아갈 수 있는 은총을 청하자”고 말했습니다.

<정순택 대주교 / 서울대교구장>
“예수님의 그 열린 옆구리에서, 예수님의 성심에서 피와 물이 흘러나왔다는 대목을 복음으로 우리에게 들려주시는 데에는 나름대로 깊은 의미가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이어 “예수님의 피는 우리의 잘못을 씻어주는 구원의 상징이고 또 예수님의 물은 우리를 새로 태어나게 하는 상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정순택 대주교 / 서울대교구장>
“예수님의 옆구리에서 피와 물이 흘렀다는 것은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해 아낌없이 모든 것을 쏟아내 주시는 모습이고 우리 사제가 닮으려고 노력해야 되는 그 모습이라고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보여주시는 것 같습니다.”

미사 후에는 사제수품 25주년을 기념하는 은경축 축하식이 열렸습니다.

지난 1999년 사제품을 받은 17명의 사제가 주인공입니다. 

대표로 답사를 한 최수호 신부는 고 이운기 신부가 과거에 자신에게 해준 말씀을 떠올렸습니다. 

<최수호 신부 / 제7 동대문-중랑지구장, 은경축 사제 대표>
“이정표 같은 사제가 되어서는 안 된다. 교우들과 함께하는 사제, 양들과 함께하는 목자가 되어야 한다는 말씀이셨습니다. 사실 이 말씀은 이제껏 제 사제 생활의 모토가 되어 왔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교우들을 위해, 교우와 함께, 하느님의 나라로 향해 나아가는 '착한 목자'를 닮은 사제가 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한국 천주교회는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의 권고에 따라 1995년부터 해마다 지극히 거룩하신 예수 성심 대축일에 '사제 성화의 날'을 지내고 있습니다.


CPBC 김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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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4-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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