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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 ‘평화 특사’ “러·우 재방문하고 싶다”

이탈리아 주교회의 의장 마태오 주피 추기경 교황청, 지구촌 평화 위해 직접적 협력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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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오 주피(이탈리아 주교회의 의장 겸 볼로냐대교구장) 추기경

 


프란치스코 교황의 ‘평화 특사’ 마태오 주피(이탈리아 주교회의 의장 겸 볼로냐대교구장) 추기경이 평화 회복을 위한 러시아·우크라이나 재방문 의지를 드러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해 지속적으로 중재해오고 있는 교황청이 지구촌 평화를 향한 직접적인 협력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바티칸뉴스를 비롯한 현지 외신은 2일 주피 추기경과 러시아 국영통신사 타스의 인터뷰 내용을 인용하며 “주피 추기경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현지 재방문 의지를 드러냈다”고 보도했다.

주피 추기경은 지난해 프란치스코 교황으로부터 우크라이나 평화 특사로 임명돼 미국·중국 등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중재 역할을 할 수 있는 국가들과 협의하는 등 대화와 협상을 통한 전쟁 중단 노력에 힘써왔다. 또 지난해 6월에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현지를 방문해 평화 회복과 인도주의적 지원 촉진 등을 요청하기도 했다.

주피 추기경은 인터뷰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를 추가로 방문할 준비가 되어 있는 상태”라며 “교황청은 인도주의 문제 해결과 평화 대화 촉진을 위해 모든 것을 할 용의가 있다”고 전했다. 특히 “인도적 차원에서 평화 특사 임무는 끊임없이 진행 중”이라며 “교회가 포로 교환 및 가족과 이별한 미성년자의 송환, 이들 가족에게 도움이 될 만한 정보 교환 등을 촉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피 추기경은 또 “전투를 피해 피난을 떠난 미성년자들이 헤어진 가족과 만날 수 있는 기구를 운용하고 있고, 기구는 여전히 활동을 잘해나가고 있다”면서도 “다만 이들을 더욱 돕기 위해서는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해야 하지만, 정보를 얻기가 쉽진 않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정보 수집 촉진을 위해서는 관련 기관 사이 다리를 놓을 필요가 있는데, 이것이 바로 평화 특사인 내가 해야 할 임무”라고 설명했다.

주피 추기경은 15~16일 열릴 스위스 평화회의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주피 추기경은 “이번 회의는 우크라이나의 평화 회복 가능성을 전망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다음 단계를 위한 토대가 마련되길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피 추기경은 ‘통제되지 않은 확전의 위험’을 경고한 교황청 국무원장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의 성명을 인용하면서 “긴장이 더 고조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전쟁을 끝내기 위해서는 유럽이 협상을 통한 해결에 이바지해야 할 책임이 있으며 정의롭고 신뢰할 수 있는 평화 정착을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탄생한 유럽연합은 분쟁이 아닌 평화에 초점을 맞춰 만들어진 곳”이라며 “희생자들이 날로 늘어나는 상황에서 모두가 대화와 협상을 위한 여건 조성에 힘써야 한다”고 촉구했다.


장현민 기자 memo@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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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4-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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