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YD 기초연구팀, 대회 준비 및 젊은이 사목 위한 식별·나눔 마쳐 연구팀 방향성 구체화해 젊은이 사목 비전과 핵심 가치 선포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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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교회가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를 향해 주교부터 사제·수도자·젊은이가 시노드 정신을 발휘하며 단계를 밟아 나아가고 있다.
서울대교구는 이 일환으로 지난 1월 시작한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WYD) 사목사무국 산하 기초연구팀 모임을 최근 마무리했다. 기초연구팀은 22일 서울대교구청에서 제10차 모임을 끝으로 5개월간의 대장정을 마쳤다. 교구는 기초연구팀 활동을 통해 서울 WYD를 위한 대회 준비 및 젊은이 사목 분야에 대한 다양한 식별과 나눔을 마쳤다. 이를 기반으로 하반기쯤엔 서울 WYD 지역 조직위원회가 기초연구팀에서 나온 성과와 방향성을 구체화해 나가는 ‘양성’ 준비에 들어간다.
기초연구팀은 이날 마지막 모임에서 첫 발걸음을 내디딘 1월 25일부터 지금까지 기초연구 경과를 나눴다. 기초연구팀은 5개월간 사제·수도자·청년이 교회와 서울 WYD를 위해 함께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대회 준비를 향한 가장 기초 단계로서 젊은이 사목을 재점검하고, WYD의 의미를 공유·경청하는 시간을 가진 것이다. 특히 기초연구팀은 궁극적으로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하고 제안하는 것을 지향점으로 서울 WYD가 나아가야 할 기초를 닦았다.
기초연구팀은 이를 위해 프란치스코 교황 권고 「그리스도는 살아계십니다」와 「한국 천주교 청소년 사목 지침서」를 읽고 의견을 나눴다. 또 젊은이들이 언제라도 찾을 수 있는 교회 내 물리적·정서적 공간이 필요함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또 결혼과 출산 등에 따른 가족 단위 변화에 따라 기존 젊은이 사목을 점검해야 한다는 논의도 거쳤다. 교회를 떠난 젊은이들에게 다가갈 방안도 나눴다. 이를 바탕으로 서울 WYD 지역 조직위원회는 앞으로 젊은이 사목의 비전과 핵심가치 등을 공유하고 선포 해나갈 계획이다.
이날 모임에서는 서울 WYD와 관련한 하반기 계획도 공유했다. 오는 7월 28일에는 서울 WYD 발대식이 열리며, 7~8월 중 대회 준비를 실질적으로 주관할 법인이 설립될 예정이다. 한국 주교단의 2024년 사도좌 정기 방문 ‘앗 리미나’ 기간 중인 9월 24일에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바티칸에서 서울 WYD 주제를 발표할 예정이다. 온 누리의 임금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왕 대축일이자 세계 젊은이의 날인 11월 24일 바티칸에서는 지난 대회 개최지인 포르투갈 리스본 청년들이 우리 청년들에게 ‘순례자 십자가’와 ‘로마 백성의 구원자 성모 이콘’을 인계하는 예식이 거행된다.
기초연구팀에 함께한 이은준(로마노)씨는 “앞으로도 젊은이들에게 신앙 안에서 얼마든지 믿음과 활동을 표현할 자유의지를 북돋아 주고, 성취감을 갖도록 계속 함께할 계획”이라고 했다. 장소현(데보라)씨는 “지난 5개월의 체험은 살아계신 그리스도를 만나는 기쁨의 여정이었다”며 “성령의 목소리를 듣고자 하는 많은 젊은이가 대회를 준비하는 여정 안에서도 그리스도를 만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지역 조직위원회 사무국장 양주열 신부는 “여러 젊은이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나누면서 더욱 희망이 생겼고, 대회를 향해 앞으로 나아갈 힘을 얻었다”고 말했다.
지역 조직위원회 총괄 코디네이터 이경상 주교는 “많은 어려움이 있겠지만 이제 여러분은 광야로 나가 선교해야 한다”며 “여러분들은 진리를 선포하고 사랑을 전해야 하는 존재들이므로, 하느님 사랑을 더욱 잘 전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