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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노드 여정, 본당 사제들의 역할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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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주교대의원회의 제16차 정기총회 제2회기가 석달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제2회기는 2021년부터 시작된 시노드 여정의 절정이자 마무리 단계다. 이번 회기를 마치면 프란치스코 교황은 소정의 기간 후 관련 문헌을 발표하고, 시노드 정신을 바탕으로 하는 교회를 건설하기 위한 구체적이고 본격적인 여정에 나서게 된다.


우리는 이 여정에서 특별히 모든 지역교회의 본당 사목자들의 역할이 중요함을 다시금 강조하고자 한다. 그런 의미에서 최근 국내에서도 제2회기 준비를 위한 시노드 본당 사제 모임을 열기로 했다는 소식에 대해 크게 환영한다. 이 모임은 지난 4월 28~5월2일 로마에서 열린 시노드 본당 사제 국제 모임을 더욱 확대하고 심화하기 위한 것으로 교황에 의해 요청된 것이기도 하다.


시노드 본당 사제 모임이 중요한 이유는 무엇보다도 하느님 백성의 최일선 사목 현장이 바로 본당이기 때문이다. 시노드 정신이 교회 안에 뿌리내리고 구체화되기 위해서는 본당에서의 시노드 여정에 대한 적극적인 참여가 요청되며, 이는 본당 사제들의 관심과 열의에 의해 크게 영향을 받는다. 본당의 하느님 백성이 시노달리타스, 경청과 대화, 공동 식별을 체험하지 못한다면 시노드 교회는 불가능하다.


특히 제1회기 후 한국 교회 안에서는 시노드에 대한 관심과 참여의 열기가 크게 식었다. 시노드 여정의 나머지는 로마의 일로 여기는 듯하다. 이러한 때 본당 사제들이 함께 모여 동료 사제들과 함께 성령 안에서의 대화를 체험하고 시노드 교회의 전망을 나눈다면 이는 본당을 중심으로 한국 교회 전체에서의 시노드에 대한 열정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다.


박영호 기자 young@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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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4-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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