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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초등학교 교실 삽자가 논쟁 일단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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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이탈리아)=CNS] 이탈리아 법원이 한 무슬림의 요청에 따라 초등학교 교실마다 걸려 있는 십자고상을 철거하라고 판결 가톨릭 국가인 이탈리아에 커다란 논쟁을 불러일으켰으나 10월31일 십자고상 철거 명령이 정지되면서 십자가 논쟁 이 일단락됐다.

 사건의 발단은 이탈리아 무슬림 연합 아델 스미스 회장이 자신의 아들이 다니는 오페나 초등학교 교실의 십자고상을 철거해달라고 소송을 제기한 데서 비롯됐다. 라퀼라 법원의 마리오 몬타나로 판사는 10월25일 교실 십자고상은 가톨릭만을 선호하고 다른 종교를 무시하는 처사라며 30일내로 오페나 마을 초등학교 교실의 십자고상을 모두 철거하라고 판결했다.
 하지만 이 판결이 전통적 가톨릭국가인 이탈리아에서 큰 논쟁을 야기하자 이탈리아 교육부는 항소를 제기했고 이에 따라 라퀼라 법원은 십자고상 철거 명령을 철회하게 됐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10월31일 유럽 각국 내무부 장관들과 함께 한 자리에서 한 나라의 종교적 상징이 종교간 관용이란 이름으로 제거돼서는 안된다며 이번 사건에 대해 간접적으로 언급하고 십자가는 사랑의 문명을 상징하며 모든 세대에게 빛과 희망 편안함의 근원이 되고 있다 고 강조했다.

 또 이탈리아 학부모들도 십자가에 손대지 마라 는 구호를 적은 플래카드를 들고 행진을 하거나 인터넷을 통해 십자가를 보호해야 한다는 여론을 조성했다.

 한편 교황청 일부 관계자들은 그리스도교와 무슬림간의 불필요한 논쟁을 피하고자 이번 사건에 대해 발언을 극도로 자제해왔다. 교황청 종교간대화 평의회의 이슬람교 관계 조정자 칼레드 아카시 몬시뇰은 십자고상 철거 명령 정지가 있기 전 이번 사건은 종교 정치 문화가 얽힌 복잡한 문제 라고만 평했다.

 이탈리아의 무슬림 지도자들도 이번 십자가 철회 소송 사건에 대해 당황한 빛을 감추지 못했다.

 세계무슬림연맹의 마리오 스치아로이아 이탈리아 담당관은 바티칸 라디오를 통해 스미스 회장의 소송은 스미스 회장 혼자나 단지 몇몇 이들의 생각을 드러낸 것뿐이라고 설명했다.
 이탈리아에서 1924년 통과된 법에 따르면 모든 공공 기관에 이탈리아 국기를 걸고 공공장소에는 십자가를 배치하도록 하고 있으며 1928년 통과된 법에는 공립학교 교실에도 십자가를 걸도록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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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03-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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