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톨릭문화연구원 세미나, 문화의 복음화 의미 재정립
한국가톨릭문화연구원(원장 김민수 신부)은 6월 27일 서울 명동 가톨릭회관에서 ‘왜 다시 문화의 복음화인가’를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세미나에서는 한국가톨릭문화연구원 원장 김민수(서울 상봉동본당 주임) 신부가 ‘문화의 복음화’의 핵심 개념과 중요성, 오지섭(요한 사도, 서강대 종교학과) 대우교수가 ‘프란치스코 교황에게서 확인하는 문화의 복음화의 세부 주제들과 실천 원리’에 대해 발표했다. 이어 황인수(성바오로 수도회) 신부·김남희(율리아, 가톨릭대) 교수가 종합토론을 벌였다.
김민수 신부는 인사말에서 “진정한 복음화는 하느님의 진리가 현 사회와 인간 삶 안에 온전히 수용되는 것이고, 이러한 복음화를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 방안이 문화의 복음화”라며 “이는 오래전부터 우리 교회에 회자했던 화두”라고 말했다. 이어 “문화의 복음화를 통해서 우리는 어떻게 신앙생활을 할 것인지 각자 생각해보고 한국 교회, 나아가서는 세계 교회가 이런 문화의 복음화에 맞춰서 교회의 참된 사명을 충실히 다하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국가톨릭문화연구원은 문화의 복음화 의미를 재정립하면서 21세기 한국 사회·문화의 주요 흐름을 점검하고 그 안에 내재된 모순과 한계, 그리고 대안을 복음화의 맥락에서 성찰하기 위해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한국가톨릭문화연구원 관계자, 상봉동·청담동 본당 신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상도 선임기자 raelly1@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