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청년부터 신자 모두의 신앙교육과 말씀 체험의 장이 돼온 의정부교구 한마음청소년수련원(원장 노경득 신부)이 개원 40주년을 맞아 7일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한마음청소년수련원은 1984년 1월 10일 ‘의정부 수련장’으로 개장, 그해 7월 20일 고 김수환 추기경 주례로 개장식을 열었다. 1988년 ‘한마음 수련장’으로 명칭을 변경하고 1989년 본관 축성미사를 봉헌했다. 2004년 서울대교구에서 의정부교구유지재단으로 운영 주체를 변경, 2007년 현재의 ‘한마음청소년수련원’으로 개칭했다. 이후 학교 단체 수련활동과 캠프·국화 축제 등 다채로운 행사를 개최했다.
수련원은 수원여자대학교·보라매청소년수련관·구립서초유스센터·화요일아침예술학교·바다의별청소년수련원 등 다수의 기관과 협약(MOU)을 맺으며 저변을 넓혀갔다. 여러 활동 성과로 수련원은 2014년과 2022년 여성가족부로부터 청소년수련시설 종합평가 ‘최우수 청소년시설’에 선정됐으며, 2017년 우수 청소년운영위원회와 국제청소년성취포상제 광역운영기관 ‘우수 운영기구’에 선정됐다. ‘2022 청소년수련시설 종합평가’에서 만점을 받기도 했다. 코로나 팬데믹을 겪으며 운영난에 부딪히기도 했지만, 사제들과 직원들의 노력으로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고 있다.
의정부교구장 손희송 주교는 기념미사 강론에서 “한마음청소년수련원은 40년 동안 많은 이의 신앙생활에 도움이 돼온 곳”이라며 “서울대교구 시절부터 주일학교 학생은 여름캠프를 하면서 신앙의 기쁨을 체험했고, 청년들은 청년성서모임 연수를 통해 하느님 말씀에 맛 들이면서 주님께서 주시는 힘과 용기를 얻었다”고 밝혔다. 아울러 “사제들은 영적인 재충전을 했고, 평신도 지도자들은 연수와 교육을 받으면서 봉사와 활동에 필요한 지식과 신심을 얻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마음수련원은 교구를 넘어 한국 교회의 소중한 자산”이라며 “비록 어려움이 많더라도 하느님께 굳건히 의지하면서 길이 없는 곳에 길을 만들어간다는 각오로 열심히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미사에서는 수련원 시작과 함께하며 근속 40년이 된 한상욱(요아킴) 직원에게 교구장 축복장이 전달됐고, 수련원 전 직원은 4개월간 준비한 합창을 내빈들에게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