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청은 오는 9월 1일 ‘피조물 보호를 위한 기도의 날’을 준비하면서 창조질서 보전을 위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메시지와 피조물 보호에 헌신할 방법 등을 정리한 ‘온라인 사목 자료집’을 공개했다.
교황청 온전한인간발전촉진부 등을 중심으로 제작된 콘텐츠는 △2024 피조물 보호를 위한 기도의 날 교황 담화 △창조질서 보전에 도움이 될만한 행동과 태도 등 내용을 인포그래픽 형태로 정리해 피조물 보호를 위한 교회의 가르침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제작했다. 또 이를 영어와 이탈리아어는 물론, 프랑스어·스페인어·포르투갈어 등 다양한 언어로 번역해 더 많은 이가 ‘피조물 보호를 위한 콘텐츠’를 활용하도록 했다.
교황청은 “교황은 이번 피조물 보호를 위한 기도의 날 담화를 통해 ‘고통받는 이들의 고통을 내 몸처럼 공감하고, 인간이 가진 한계에 대해 생각해보며 어려움에 처한 이들을 함께 도와야 한다''고 가르치고 있다”며 “이와 같은 가르침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제작한 콘텐츠로 피조물 보호를 향한 교회의 기도가 더욱 널리 퍼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교황청이 공개한 콘텐츠 가운데에는 창조질서 보전을 위한 구체적 실천 지침도 포함됐다. 많은 이가 삶 속에서 피조물 보호를 위한 행동을 내재화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다. 교황청이 제시한 창조질서 보전을 위한 지침은 △글로벌 공동선 측면에서 생물 다양성 보호를 위해 헌신할 것 △어려움에 처한 이들을 중심에 두고 생각할 것 △타인의 고통은 ‘그들을 위해 이바지할 기회’임을 식별하고 이들의 고통에 귀 기울이기 △자연과 사람들을 곁에서 돌보기 △피조물 보호를 위한 열망을 실천적으로 표현하기 △타인과의 연대를 바탕으로 생산·생활 방식을 창조 질서를 존중하는 방식으로 전환하기 △낭비적 소비 방식 개선 등이다.
교황청은 “우리 각자가 극단적인 환경 재난과 기후위기 희생자들의 외침에 마음으로 귀 기울이고,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을 지키기 위해 먼저 헌신하는 마음을 전하기 위해 콘텐츠를 만들게 됐다”면서 “이 시기 동안 극단적인 기후 변화로 어려움에 처한 모든 피조물을 기억하고 함께 기도하자”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