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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교회, 통합생태론 가르침 책자 펴내

일본 주교회의, 교황 환경 회칙 바탕으로 생태 영성·실천법 등 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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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시니 모든 것이 참 좋았다 - 통합생태론으로의 초대」 표지.일본 주교회의 홈페이지 캡처


가톨릭교회의 통합생태론적 가르침을 정리한 책자 「보시니 모든 것이 참 좋았다 - 통합생태론으로의 초대」(見よ、それはきわめてよかった - ?合的なインテグラルエコロジ―への招き)가 일본에서 출간됐다.

일본 교회가 생태보전·피조물보호와 관련된 문헌을 내놓은 것은 지난 2017년 「생명을 향한 시선」 증보판 공개 이후 7년 만이다.

일본 주교회의(CBCJ)는 1일 “프란치스코 교황의 회칙 「찬미받으소서」에서 영감을 얻어 교회의 통합생태론적 가르침을 정리한 책자를 발간했다”며 “이번 책자가 우리 사회 전반의 환경문제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생태환경 보전 활동 참여를 활성화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보시니 모든 것이 참 좋았다」는 ‘보기’, ‘식별하기’, ‘행동하기’ 3부로 구성돼 생태환경 보전을 위한 교회의 가르침을 소개한다. 제1부는 회칙 「찬미받으소서」 내용을 살펴보며 △생태 문제를 바라보는 마음과 현실을 대면하는 자세 △생태환경 문제를 바라보는 다양한 관점 △피조물을 바라보는 인간의 관점 변경과 공동선 확충 등 주제를 다룬다.

제2부는 세상을 창조하신 하느님 말씀을 따라 피조물 보호를 위한 인간의 책임을 강조해온 역대 교황들의 가르침을 담았다. 마지막 3부는 하느님 사랑을 증거할 책임이 있는 그리스도인으로서 생태적 영성과 교육, 생태보전 활동을 실천할 것을 당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일본 주교회의는 “창조주인 하느님께서 모든 피조물, 즉 ‘모든 좋은 것’을 만드셨지만, 그 모든 좋은 것이 이제 빈사 상태에 있다”면서 “환경위기에 대한 즉각적인 대응이 인류 공통의 긴급한 과제라는 사실을 전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태초에 모두를 위해 모든 좋은 것을 만드신 하느님의 마음을 함께 생각해보고 인간과 사회·자연의 관점에서 생태보전 문제를 종합적으로 다뤄 빠르게 행동에 나설 것을 요청하는 일본 교회의 ‘초대장’인 셈이다.

일본 주교회의는 “이 책은 가톨릭 신자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의 모든 시민·공동체를 대상으로 생태보전 문제 극복을 위해서는 ‘생활 전반을 바꿔야 한다’는 시급한 요청을 전하는 호소문”이라며 “공동의 집 지구에서 일어나고 있는 비극을 막기 위한 우리의 호소가 많은 이에게 전해지길 바란다”고 기도했다.

책자 원본은 일본 주교회의 홈페이지(www.cbcj.catholic.jp)에서 볼 수 있다. 일본 주교회의는 책자를 영어로 번역해 추가로 공개할 예정이다.



장현민 기자 memo@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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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4-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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