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는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가 진정한 빛을 회복하는 광복의 새 출발, 평화와 일치를 위한 새로운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정 대주교는 오는 15일 성모 승천 대축일을 앞두고 발표한 메시지에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성모 승천 대축일은 지상 생활을 마친 성모 마리아의 영혼과 육신이 함께 하늘로 올라갔음을 기념하는 날입니다.
정 대주교는 "성모님이 가신 길을 따라 청년들이 모두 주인공이 되는 가슴 벅찬 광경이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의 모든 과정을 수놓을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한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빛을 회복한 대사건'인 광복절의 참뜻을 되새기고, 성모님의 일치와 평화의 여정을 묵상하며 우리 안에 깊게 자리한 반목과 미움에서 해방되었는지 자문해 보자"고 권고했습니다.
정 대주교는 또 "성모님은 거룩한 침묵과 경청으로 신앙의 밤을 견디셨다"며 "참다운 경청은 침묵을 필요로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침묵을 통한 경청 속에서 우리 자신에게 중요한 시간을 상대방에게 내어주는 '자기 증여의 한 형태를 발견하자"고 당부했습니다.
한편 CPBC 가톨릭평화방송은 오는 15일 낮 12시 서울대교구 주교좌명동대성당에서 거행되는 성모 승천 대축일 미사를 TV와 유튜브로 생중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