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종교구는 7월 29일부터 8월 2일까지 4박 5일간 일본 나가사키에서 2024년 교구 청년·청소년 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대회에는 교구 내 9개 본당에서 청년·청소년·사제단 등 총 32명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30도가 훌쩍 넘는 더운 날씨 속에 일본의 26성인 순교지와 오우라 천주당(교회), 운젠 순교성지 등 나가사키 지역 성지를 순례하고, 미사와 고해성사 조별나눔을 통해 신앙을 다졌다.
참가자 정하윤(크리스티나, 군종교구 삼위일체본당, 중2)양은 “이번 순례를 통해 지금의 교회가 있기까지 힘쓴 선조들을 기억하게 됐고, 이웃들을 사랑하고 봉사하는 더 나은 주님 자녀가 될 수 있게 노력해야겠다는 마음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홍화수(루카, 제주해군본당, 25)씨는 “성지순례를 통해 삶에서 벗어나 마음의 위로를 받았고, 신앙에 대해 더욱 깊이 고민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교구장 서상범 주교는 첫날 지도 사제단과 함께 발대 미사를 주례하고, 참가자들을 격려했다. 서 주교는 강론에서 “성지순례를 통해 교구 청년과 청소년들의 신앙생활과 종교활동이 활성화되길 바란다”며 “나아가 젊은이들의 신앙 열정이 2027년 서울 세계 청년대회 참여까지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