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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평신도 지도자 양성에 더 많은 관심과 지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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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천주교 평신도사도직단체협의회와 가톨릭대학교 문화영성대학원이 함께 교회와 사회에서 복음화를 수행하고 한국 교회 평신도 단체나 기구에서 일할 평신도 지도자를 양성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교과과정을 마련하고 장학금 지급 등 학생들의 학업을 지원하기로 했다.

한국 교회는 모두가 알듯이 순교자들의 사제 영입에 대한 열정과 파리외방전교회의 ‘방인사제 양성’이라는 선교 정책에 따라 성공적으로 성장한 교회다. 이 때문에 초기 순교자 외에도 서울성모병원 초대 원장 박병례, 영원한 레지오 마리애 단원 김금룡, 평신도 신학의 선구자 양한모 등 모범이 되는 평신도 지도자들이 많았다.

그러나 어느 순간 ‘평신도 지도자들의 역할이 과거보다 미흡하다’, ‘성직자 중심의 활동 구조 속에서 평신도 전문가들이 수동적인 역할에 머물러 있다’는 지적이 적지 않았다. 그러다 보니 시노드 과정에서 “평신도는 주변적·보조적 인물로 자리매김했다”는 말도 나왔다. 그동안 교회는 구역반장 교육 프로그램 등 교회 정신에 충만한 평신도 양성에 힘을 쏟았다. 그러나 기존 교육은 지도자급 평신도를 양성하기에는 미흡한 점도 많았다.

현대 사회가 복잡다단하고 고도의 전문성을 요구하는 분야들이 많아지면서 교회는 사목자의 능력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부분이 늘어났다. 따라서 전문성을 갖춘 신심 깊은 평신도들의 주체적인 투신과 이를 고무하고 격려하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한 시기다. 두 기관이 손을 잡고 평신도 전문가를 양성하기로 한 것은 시의적절하며 전적으로 환영한다.

앞으로 평신도 지도자 양성과 관련해 교회 차원의 더 많은 관심과 지원이 요구된다. 아울러 대학원 내에 평신도 지도자 양성을 위한 적절한 교과과정 마련, 평신도들의 적극적인 지원도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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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4-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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