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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신 하나원장 "한국 동경해 탈북하는 이들 많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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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탈주민이 한국에 오면 반드시 거치는 곳, 바로 하나원인데요. 

탈북민의 정서적 안정과 자립을 위해 애쓰는 북한이탈주민 정착지원 사무소의 이승신 소장을 전은지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한국에 들어온 북한이탈주민들이 국정원을 거쳐 처음 가게되는 곳, 바로 하나원입니다.

이승신 북한이탈주민정착지원사무소장은 "탈북민은 먼저 온 통일"이라며 그들의 역할을 강조했습니다. 

<이승신 / 북한이탈주민 정착지원사무소장> 
"탈북민들은 소위 '먼저 온 통일'이라고 부르고 있는데. 통일되기 측면에서 탈북민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합니다."

북한이탈주민은 하나원에서 3개월 동안 한국 사회 적응에 필요한 정보를 얻습니다.

또 자립에 필요한 직업교육을 받거나, 탈북과정에서 겪은 트라우마를 치료받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지원과 포용은 북한이탈주민뿐 아니라 그 가족까지 이어집니다.

<이승신 / 북한이탈주민정착지원사무소장> 
"국가의 보호 책임을 강조하고 또 초기 정착 지원 및 사후 관리를 중점적으로 강화해 나가는 그런 기조를 가지고 있고요. 두  번째는 탈북민 개인의 보호를 넘어서 탈북민과 그 가족까지 고려한 정책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그런 원칙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승신 소장은 최근 입국하는 북한이탈주민의 탈북 동기가 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과거에는 배고픔에 탈북했다면, 이젠 정치 체제에 대한 불만, 자유를 갈망하는 마음에 탈북을 결정한다는 겁니다. 

<이승신 / 북한이탈주민정착지원사무소장> 
"더 나은 미래 그다음에 자기 자녀에 대한 교육. 그래서 이제 좀 더 자유로운 세상을 살고 싶다는… 북한에서도 한국문화를 단속하느라고 법을 굉장히 강화해서 하고 있다는 건, 그것만 봐도 충분히 북한사회에 한류라든지, 한국사회에 대한 동경 같은 게 커지고 있고 그게 체제에 위협이 되고 있다 판단하는 걸로…"

주일마다 하나원에선 천주교와 개신교·불교·원불교 등 4대 종교행사가 열리며, 북한이탈주민은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습니다.

천주교에선 북한이탈주민이 우리 국민의 가정생활을 체험할 수 있도록 '가정 문화 체험'을 열고 있습니다.

북한이탈주민은 정착과정에서 느끼는 어려움을 해소하고, 우리 국민은 북한이탈주민을 깊이 이해하는 기회입니다.

<이승신 / 북한이탈주민정착지원사무소장> 
"1박 2일로 해서 가정에, 천주교 쪽에서 제안을 하겠죠. 그런 분들을 모집을 해서, 탈북민들을 그 안에 들어와서 1박 2일 동안 먹고 자고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걸 하고 있는데. 그걸 주로 천주교에서 많이 연결을 해주고 있습니다. 굉장히 중요한 걸 하고 있습니다."

최근 정부는 7월 14일을 '북한이탈주민의 날'로 제정했습니다. 

또 통일전망대에는 탈북 중 희생된 이들을 기리는 조형물 '자유를 향한 용기'가 설치됐습니다. (*사진)

이승신 소장은 정부의 이러한 행보가 북한이탈주민들에게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승신 / 북한이탈주민 정착지원사무소장>
"기념식을 최근에 했었거든요. 그런데 한 것에 대해서 굉장히 의미 있었다. 그리고 이제 우리가 진정한 한국인으로서 더 역할을 잘할 수 있겠다.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 같고요."

이승신 소장은 앞으로도 하나원이 북한이탈주민들의 든든한 친정이자 희망의 시작점이 되길 기원했습니다.


CPBC 전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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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4-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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