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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외 문화유산에 관심과 연구 이어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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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00여 년 전 우리나라의 생생한 모습을 담은 귀중한 사진 자료가 공개됐다. 한국교회사연구소가 국외소재문화유산재단과 함께 2년여 동안 독일 성 베네딕도회 상트 오틸리엔수도원 아카이브에 소장된 한국 사진을 조사해 이번에 도록으로 편찬했다. 사진의 조사와 공개에 협조해 준 상트 오틸리엔수도원과 왜관수도원에 감사를 전한다.


이번에 공개된 1800여 장의 사진은 1909년 한국에 파견된 성 베네딕도회 소속의 선교사들이 찍은 것으로, 외국인이 기록한 한국의 근대 시각 자료로 가치가 높다. 선교사들이 운영한 학교 교육 모습, 근대 성당 건축의 초창기 모습은 물론, 성곽과 사찰 등 변하거나 사라져간 우리 문화유산의 원래 모습, 한복을 입고 있는 당시 한국인들의 생생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두 차례 한국을 방문해 다양한 사진을 남긴 노르베르트 베버 총아빠스는 당시 “여러모로 운이 따른 덕에 소멸할 운명에 처한 문화사적 보물들의 마지막 모습을 생생히 포착할 수 있었으며 이것들의 가치는 뜻있는 독자들과 다음 세대가 판단해 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번 사진 공개로 그가 어렵게 촬영해 남기고자 했던 당시 한국의 생생한 모습들을 지금의 독자들이 보고 평가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오틸리엔수도원 아카이브의 한국 사진들은 일제강점기 초기 우리 사회와 생활상을 입체적으로 살필 수 있는 중요한 역사 기록물이자 종교사, 복식사 등 연구자료로 가치가 크다. 앞으로 이 사진들이 다양하게 연구, 활용되기를 기대한다. 또한 이번 상트 오틸리엔수도원 아카이브 한국 사진 조사와 공개를 계기로 나라 밖 우리나라 유산에 대한 관심과 연구가 계속 이어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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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4-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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