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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기후행동 2024년 창조 시기 웨비나

9월 13일 ‘창조 시기’ 의미와 2024년 주제·활동 등을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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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기후행동이 13일 ‘창조 시기’ 의미와 2024년 주제·활동 등을 안내하는 웨비나(웹 세미나)를 열었다. 가톨릭교회를 비롯한 세계 그리스도인은 매년 피조물 보호를 위한 기도의 날인 9월 1일부터 ‘생태계 수호성인’ 아시시의 성 프란치스코 기념일인 10월 4일까지를 창조 시기로 지내고 있다. 올해 주제는 ‘창조세계와 함께 희망하고 행동하기’로, 상징은 로마 신자들에게 보낸 서간 8장 19-25절에서 영감을 얻은 ‘희망의 첫 열매’다.

줌(화상회의)으로 이뤄진 이번 웨비나는 신자 50여 명이 참여했으며, 주교회의 생태환경위원회를 통해 배포된 ‘창조시기 안내서’를 바탕으로 진행됐다. 매년 창조 시기 주제를 제안하는 ‘에큐메니컬(교회 일치) 운영위원회’에서 제작한 자료로, 가톨릭기후행동이 우리말로 옮겼다. 웨비나 진행은 서울대교구 환경사목위원회 부위원장 임현호 신부가, 창조 시기 의미와 올해 주제·활동 설명은 사제와 수도자·평신도 회원이 각각 맡았다.

양두승(작은형제회) 신부는 “창조 시기 동안 전 세계 22억 그리스도인은 피조물을 위해 기도하고 그들을 돌보라고 초대받는다”며 “성탄과 부활이 육화와 구원의 위대한 신비를 기념하는 것처럼, 창조 시기는 우주 역사의 첫 사건인 창조의 위대한 신비를 기념하는 절기”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현재 창조는 소홀히 다뤄지고 있다”며 “창조 대축일(시기) 동안 창조주 삼위일체 하느님께 대한 감사와 찬양이 우리 마음을 가득 채우도록 함께 기도하자”고 당부했다.
 

이애리 수녀가 웨비나에서 2024년 창조 시기 상징인 '희망의 첫 열매'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유튜브 캡처


이애리(영원한 도움의 성모수도회) 수녀는 “우리는 창조세계(피조물)의 한 부분으로서 하느님으로부터 받은 소명이 있기에 ‘희망하고 행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 마음과 손발을 모두 동원하는 적극적인 희망이 있어야 창조세계(피조물)가 인간의 이기적인 사용과 훼손과 파괴에서 해방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창조세계와 일할 때 하느님의 자녀 역할을 하고 희망의 첫 열매를 맺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맹주형(아우구스티노) 운영위원은 올해 창조 시기 대면 활동을 공지했다. 9월 2일 서울대교구 주교좌 명동대성당에서 주교회의 생태환경위원장 박현동 아빠스가 주례로 봉헌되는 개막 미사를 시작으로, 7일 ‘907 기후정의행진’ 거리 미사와 20일 금요기후행동 겸 에큐메니컬 기도회 등이 이어진다. 오현화(안젤라) 공동대표는 줌으로 진행될 10일 ‘찬미받으소서 7년 여정’ 점검과 28일 온라인 기도회 등 비대면 활동을 안내했다. 이번 웨비나는 유튜브 채널 ‘가톨릭기후행동 LSM KOREA’에서 다시 볼 수 있다.

2024창조시기웨비나 - YouTube

이학주 기자 goldenmouth@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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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4-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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