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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신자들, 정부 도움으로 교황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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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AN] 인도네시아 가톨릭신자 수백 명이 연방정부와 주 당국의 도움으로 파푸아뉴기니와 동티모르를 방문하는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난다.


인도네시아에서 그리스도인 인구가 다수를 이루는 파푸아주 당국은 교황이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를 방문하는 9월 3~6일 교황과 만날 수 없는 가톨릭신자 160명에게 경비를 지원해 9월 8일 파푸아뉴기니 바니모에서 교황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고 8월 20일 발표했다. 교황은 인도네시아 방문을 마친 뒤 9월 6~9일 파푸아뉴기니 수도 포트모레즈비와 바니모를 방문한다.


교황은 바니모 방문 중 바니모교구 가톨릭신자들과 만나고, 선교사들과도 개인적인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


인도네시아 파푸아주 당국은 “파푸아주 가톨릭신자들, 특히 파푸아 주도인 자야푸라 지역 신자들이 교황을 만나고 싶어 하는 열망이 크기 때문에 그들이 교황과 만날 수 있도록 기금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자야푸라에서 바니모까지는 97km 거리로 차량으로 2시간 운전하면 갈 수 있다. 반면 교황이 인도네시아에서 방문하는 자카르타는 바니모에서 3465km나 떨어져 있다.


파푸아주 당국은 파푸아에서 바니모로 교황을 만나기 위해 이동하는 신자들에게 교통편과 음식 등 편의를 제공한다. 이를 위해 교통 관계 부서에 차량 제공을 요청했으며 파푸아뉴기니 정부와도 협력하고 있다. 파푸아에서 바니모로 가는 도로가 좁은 관계로 대형 버스가 아닌 소형 차량을 배정해 신자들을 태우기로 했다. 바니모에서 교황을 만나는 파푸아주 가톨릭신자들에는 사제와 수도와 평신도가 모두 포함돼 있다.


자야푸라교구장 테오필루스 마토파이 유 주교는 8월 21일 “바니모에서 교황을 만나게 되는 신자 대부분이 자야푸라교구민들이지만 자세한 설명은 나중에 하겠다”고 말했다.


본래 인도네시아 주교회의는 9월 5일 수도 자카르타에서 교황이 주례하는 미사에 각 교구 신자들이 참석할 것을 논의했지만 거리가 먼 지역에 살면서 형편이 어려운 신자들은 자비로 교통비와 숙박비를 부담하면서 자카르타까지 올 수 없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인도네시아 종교부도 8월 20일, 쿠팡대교구 본당 신자 350명과 아탐부아교구 본당 신자 500명이 동티모르 딜리에서 교황을 만날 수 있도록 여권 수속 등에서 도움을 주겠다고 발표했다. 교황은 9월 9일부터 11일까지 동티모르 수도 딜리를 방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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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4-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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