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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교회 대표들 한자리, 시노드 집중 논의

아시아 17개국 30여 명 참여, 한국 대표로 정순택 대주교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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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각 지역 교회에서 찾아온 대표단이 지난 8월 초 방콕에서 열린 콘퍼런스에서 단체 사진을 찍고 있다. 바티칸뉴스 제공


아시아 지역 교회 대표들이 한자리에 모여 시노드 정신으로 선교하는 교회를 위한 새로운 길을 모색했다. 오는 10월 2일 로마에서 열리는 세계주교시노드 제16차 정기총회 제2회기를 앞두고 아시아 교회가 다시금 시노드 모임으로 상호 경청한 것이다.

아시아주교회의연합회(FABC)는 8월 5~8일 나흘 동안 방콕에서 콘퍼런스를 개최, 일본과 필리핀·인도·미얀마 등 아시아 17개국 교회 주교와 사제·수도자·평신도 30여 명이 참석했다. 한국 교회에서는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가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우선 지난 7월 교황청 세계주교대의원회의가 공개한 정기총회 제2회기 「의안집」 내용을 검토했다. 2021년부터 이어진 세계주교시노드 여정을 마무리하는 정기총회 제2회기를 앞두고 ‘성령이 이끄시는 대화’의 주제와 안건을 살폈다. 대표단은 이어 시노드적 대화를 통해 아시아 대륙에서 ‘시노드 정신을 살아가며 선교하는 교회’를 구현하는 방안 등을 집중 논의했다.

콘퍼런스에 함께한 아시아 교회 주교단은 “시노달리타스를 향한 각 지역 교회의 식별 과정과 노력을 공유하고 이를 향한 서로의 열정과 강한 유대감을 느끼는 기회였다”고 의견을 모았다.

홍콩교구장 스테판 차우 사우얀 추기경은 바티칸뉴스 등과의 인터뷰에서 “콘퍼런스를 통해 조화와 일치를 추구하는 아시아 문화가 교회의 시노드 여정에 필수 가치임을 재차 느낄 수 있었다”면서 “이번 회의는 각 지역 교회가 시노드 여정에 나서는 데 있어 새로운 영감을 얻는 것이 목적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문화·언어적 특징에 따라 생기는 지역교회 간 차이에 대해 인식하는 동시에 보다 포괄적으로 대화에 참여하고자 하는 열망을 느꼈다”며 “우리의 시노드 여정은 궁극적으로 아시아 교회가 보편 교회에 이바지하는 바탕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인도 뭄바이대교구장 오스왈드 그라시아스 추기경은 마지막 날 폐막 미사 강론에서 “이번 회의를 통해 형성된 아시아 각 지역교회의 유대감이 앞으로 있을 ‘성령이 이끄시는 대화’에서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는 다가오는 정기총회 제2회기뿐만 아니라 이후에도 지역 교회 간 시노드 여정을 이어가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현민 기자 memo@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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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4-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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