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교회의가 주최하는 ‘시노드를 위한 한국 교회 본당 사제 모임’이 2~4일 경북 칠곡군 왜관읍 성 베네딕도 문화영성센터에서 열린다. 전국 교구 사제 50여 명이 한국 교회에 시노드 정신을 더욱 불어넣기 위해 만나는 자리다.
전국 교구에서 모이는 사제 48명(교구별 3명)은 지난 4월 28일~5월 2일 로마에서 세계주교시노드 제16차 정기총회 제2회기 준비를 위해 열린 ‘본당 사제 국제 모임’에 참석한 사제 6명과 함께 기도하며 국제 모임의 결실을 나눈다. 본당 사제 국제 모임엔 ‘시노드 정신을 살아가는 본당 사제’를 주제로 전 세계 99개국의 사제들이 모였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본당 사제 국제 모임 참석자들에게 서한을 보내 “각자의 자리로 돌아가 동료 본당 사제들과 함께 시노달리타스의 선교사가 되어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한국 교회 본당 사제 모임은 시노드의 식별 방법인 ‘성령 안에서의 대화’를 통해 △시노드 정신을 살아가는 교회의 얼굴 △모두가 제자이며 모두가 선교사 △유대를 이루고 공동체 건설하기 등 3가지 주제를 다룬다. 로마 모임에 참석했던 한국 대표 사제 6명은 본당 사제로서 시노드 과정과 시노달리타스에 대한 체험, 본당 안에서 다양한 은사·성소·직무가 발휘되도록 하는 노력, 본당과 교구의 의사 결정 과정과 방식 등에 대한 성찰의 질문들을 제시하며 그룹 대화를 이끌어갈 예정이다.
마지막 날인 4일에는 광주대교구장 옥현진(한국가톨릭사목연구소 담당) 대주교와 장신호(대구대교구 총대리) 주교와 만난 후 파견 미사로 일정을 마무리한다.
이지혜 기자 bonappetit@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