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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가 아니라 세상을 바꾸자”… 창조 시기 개막

주교회의 생태환경위원회2일 명동대성당 미사 봉헌교구·수도원 차원 다양한 행사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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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기후행동이 2023년 9월 개신교 환경 단체인 기독교환경운동연대와 함께 창조 시기를 맞아 공동의 집 지구를 위한 에큐메니칼(교회 일치) 기도회를 진행하고 있다. 가톨릭평화신문DB


주교회의 생태환경위원회는 2일 오후 3시 서울대교구 주교좌 명동대성당에서 위원장 박현동 아빠스 주례로 창조 시기 개막을 알리는 ‘피조물 보호를 위한 미사’를 봉헌한다. 올해 피조물 보호를 위한 기도의 날(1일)이 주일인 관계로 하루 뒤인 이날 거행한다.

가톨릭기후행동을 비롯한 교계 환경단체는 7일 오후 4시 서울 강남대로 일대에서 진행되는 대규모 시민 행진 ‘907기후정의행진’에 동참한다. ‘기후가 아니라 세상을 바꾸자’는 표어를 내걸고 정부·기업 등에 △평등하고 존엄한 삶 △탈핵·탈화석연료·공공재생에너지 전환 △신공항 건설과 국립공원·4대강 개발사업 중단 등을 촉구할 예정이다. 행진에 앞서 오후 1시 논현역 3번 출구 앞 도로에서는 전 제주교구장 강우일 주교 주례로 거리 미사가 봉헌된다.

가톨릭기후행동은 20일 오전 11시 30분 서울 광화문 교보빌딩 앞에서 금요 기후행동 겸 에큐메니컬(교회 일치) 기도회도 연다. 기독교환경운동연대와 함께 2024년 창조 시기 기도를 봉헌, 팻말 시위도 한다. 가톨릭기후행동은 또 서울대교구 환경사목위원회 등과 함께 10월 3일 강원 삼척 맹방해변에서 창조 시기 폐막 미사를 봉헌한다. 맹방해변은 국내 최대 석탄화력발전소 건설로 심각한 생태계 파괴를 겪는 곳이다. 이들은 앞서 2일 삼척우체국 앞에서 수요일마다 탈핵·탈석탄·탈송전탑을 요구하며 봉헌하는 미사에도 동참한다.

작은형제회는 1일 오후 3시 정동 프란치스코회 교육회관에서 창조 시기 개막 미사를 거행한다. 미사 전 오후 1시부터 제로웨이스트 물품과 생태서적 판매, 화석연료 비확산에 대한 서명, 기후위기 피케팅 만들기, 창조 시기 실천사항 작성 등 행사를 연다. 미사 후에는 정동에서 세종대로 사거리·덕수궁·정동길을 따라 기후위기 피케팅 행진을 진행한다.

전국 교구도 창조 시기 관련 행사를 펼친다. 의정부교구는 9월 1일 피조물 보호를 위한 기도의 날 주보 간지로 ''찬미받으소서 7년 여정'' 교통수단을 통한 창조질서 보전 내용을 배부하며, 교구 생태환경위원회는 청년 기후모임 ‘청숲’(청년들이 모여 숲을 이루다)을 진행한다. 가톨릭 20·30 청년들이 나무가 돼 숲을 이룬다는 취지로 월 1회 지구 환경을 위한 미사, 단발성 봉사 및 활동을 계획 중이다.

대전교구는 창조 시기 기후위기로 고통받는 이웃들을 위한 후원금을 모금한다. 아울러 창조 시기와 함께하는 사회교리도 진행한다. 교구는 8일 오후 2시 전민동성당에서 ‘21 파티’를 주제로 안 입는 옷 바꿔 입기 행사를 개최한다. 9일 오후 7시 30분 갈마동성당에서는 교구 총대리 한정현 주교 주례로 ‘2024 창조시기 피조물 보호를 위한 미사’를 봉헌한다. 미사 중 탄소중립 인증 현판 수여식도 진행한다. 30일 오후 7시 30분 천안 성정동성당에서 창조 시기 환경사랑 음악회를 개최하며, 막바지인 10월 2~3일에는 정하상교육회관에서 ‘찬미받으소서 생태 피정’을 진행한다.

부산교구는 창조 시기를 맞아 9월 1일과 10월 4일에 피조물 보호를 위한 지향으로 각 본당에서 미사를 봉헌한다. 아울러 교구는 각 본당에 피조물 보호를 위한 실천사항을 정리한 ‘창조 시기 생태 달력’을 공유하고, 개인별로 실천할 횟수를 기록하도록 했다. 집계한 내용은 교구 선교사목국에 보고돼 교구가 진행 중인 ‘6R 탄소 단식’ 본당별 점수 평가에 반영할 예정이다.

춘천교구는 7일 각 본당에서 창조 시기를 기념하는 미사를 봉헌한다. 교구 가정생명환경부 담당 김선류 신부가 ‘창조 세계와 함께 희망하고 기도하기’를 주제로 제작한 영상 강의를 교구 SNS에 게재하고 신자 교육에 활용할 계획이다.

전주교구는 8월 8일 공문을 통해 주교회의 생태환경위원회의 ‘2024년 창조 시기 안내서(번역문)’를 각 본당에 배포, 본당 사제들이 사목에 활용토록 했으며, 안동교구는 1일 각 본당에서 ‘찬미받으소서 미사’를 봉헌한다.

인천교구는 1일 사회사목센터에서 피조물 보호를 위한 기도의 날 미사를 봉헌하고, 생태환경상을 시상한다.

신문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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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4-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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