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루살렘 OSV] 평상시 같으면 성지순례에 나서는 신자들로 붐비던 이스라엘에 하마스와의 전쟁이 지속되면서 신자들의 접근이 제한되자 성지에서 순례객들을 맞이하던 상점들도 가게문을 닫아 이스라엘 성지는 황량한 풍경을 드러내고 있다.
그러나 미국의 가톨릭신자들 10여 명이 팔레스타인 그리스도인 공동체의 초청을 받아 이스라엘 국경지대에서 평화를 갈망하는 문구를 적은 피켓을 들고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중단을 외치는 활동을 하고 있다. 이들 미국 가톨릭신자들은 미국에서 요르단에 도착한 뒤 육로를 이용해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로 이동했다. 이들은 성지순례객들의 발길이 끊긴 지금이 평화를 호소하기에는 가장 적절한 때라고 판단하고 이스라엘과 가자지구의 경계 인근 케렘 샬롬에서 8월 18일 전쟁 중단을 위해 밤샘 기도회를 여는 등 중동 평화를 호소하는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의 현장을 찾은 미국 가톨릭 신자 대표단은 현지 교회 지도자들과 비폭력 활동가들, 팔레스타인 농부와 도시지역 거주자들도 만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