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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방으로 나서는 교황에게 응원과 기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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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이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의 4개 나라를 사목방문했다. 9월 2일부터 13일까지 이어진 이번 사목방문은 이동거리만 3만 킬로미터가 넘는다. 프란치스코 교황으로선 가장 오랫동안 가장 먼 거리를 여행하는 고된 일정이었다. 하지만 교황은 이번 사목방문에서도 대화를 통해 형제애와 일치를 추구하며 변방으로 그리스도의 빛을 전하려는 그의 의지를 내비쳤다.


교황은 인도네시아에서 종교간 대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스티크랄 선언’을 통해 그리스도인과 무슬림이 함께 인간의 존엄성을 수호하고 창조질서를 보전하기로 약속한 것은 무슬림이 다수인 인도네시아에서 대화로 종교간 평화 공존을 추구하기 위한 것이었다. 또한 교황은 파푸아뉴기니에서 기후위기로 위협받는 자연환경에 대한 관심을 촉구했다.


이번에 방문한 4개 나라 중 유일하게 가톨릭 신자가 다수인 동티모르에서는 수많은 군중이 참례한 가운데 미사를 봉헌하고, 인도네시아의 통치 아래에서 고통받았던 동티모르 국민들을 위로했다. 여러 민족과 문화가 공존하고 있는 싱가포르에서는 청년들에게 형제애와 평화의 사도가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2013년 교황으로 선출된 이후 프란치스코 교황은 가톨릭교회가 변방, 즉 교회의 중심으로부터 멀리 떨어져 소외되어 온 지역에 하느님의 위로를 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리스도교가 소수인 아시아 지역에 큰 관심을 보였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스리랑카와 필리핀, 미얀마와 방글라데시, 태국과 일본, 몽골 등을 차례로 방문하며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고 있다. 교황의 바람대로 아시아 지역이 미래 교회의 희망이 될 수 있도록 관심을 기울이고 기도로 동참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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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4-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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