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중 시복 에비 심사 위한 법정 개정
[앵커] 서울대교구는 초대 교구장인 브뤼기에르 소 주교의 시복을 추진하고 있는데요.
교구 단계의 시복 예비 심사를 앞두고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가 담화를 냈습니다.
정 대주교는 "브뤼기에르 주교의 삶과 영성을 심화시키는 기도와 현양 활동에 함께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정민 기잡니다.
[기자] 서울대교구가 교황청 시성부로부터 브뤼기에르 주교 시복 추진에 대해 '장애 없음'을 승인받은 건 지난해 10월입니다.
이후 한국 교회는 브뤼기에르 주교를 공식적으로 '하느님의 종'으로 칭하고 본격 시복 준비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교구는 그동안 하느님의 종인 브뤼기에르 주교의 생애와 영웅적 덕행, 성덕의 명성에 관한 증거 수집과 연구, 저술 검증 작업 등을 진행해 왔습니다.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오는 11월 교구 단계의 시복 예비 심사를 위한 법정 개정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교구는 예비 심사에 앞서 모든 신자의 의견을 듣는 공시 절차도 병행합니다.
정순택 대주교는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관련 정보를 가지고 있는 신자는 교구 시복시성위원회를 통해 제출해주길 바란다"고 요청했습니다.
이어 브뤼기에르 주교는 특별한 연민으로 조선교회 선교를 자원한 서양의 첫 번째 선교사이자 길 위의 선교사, 그리고 자신의 운명을 내맡긴 믿음과 겸손의 목자였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이러한 영웅적 덕행을 영원한 모범으로 삼고자하는 노력이 시복을 향한 우리의 여정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브뤼기에르 주교의 삶과 영성을 심화시키는 기도와 현양 활동에 함께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CPBC 이정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