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027년 서울에서 열릴 세계청년대회, WYD 주제와 로고가 공식 발표됐습니다.
‘2027 서울 WYD’ 조직위원장 정순택 대주교는 세계 모든 청년들을 다시 한번 서울로 초대하면서 주제 성구에 맞는 대회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김정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택한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 WYD 주제는 요한복음 16장 33절 말씀 '용기를 내어라. 내가 세상을 이겼다'입니다.
교황청 평신도가정생명부 장관 케빈 패럴 추기경은 바티칸 현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41차 서울 세계청년대회 주제를 공식 발표했습니다.
<케빈 패럴 추기경 / 교황청 평신도가정생명부 장관>
"다시 강조해서 말씀드리면 '용기를 내어라. 내가 세상을 이겼다.'는 2027년 서울에서 열리는 제41차 서울 세계청년대회의 주제가 될 것입니다."
패널 추기경은 또한 전 대회 개최지인 리스본 청년들이 WYD 상징인 십자가와 성모 성화를 한국 청년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케빈 패럴 추기경 / 교황청 평신도가정생명부 장관>
"이 전달식은 '온 누리의 임금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왕 대축일'인 11월 24일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거룩한 미사를 통해 이뤄질 것임을 알려드립니다."
2027 서울 WYD 조직위원장 정순택 대주교는 서울 WYD를 밝혀줄 주제 성구를 선포한 교황에게 진심 어린 감사의 인사를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세계 모든 청년들을 다시 한번 서울로 초대했습니다.
<정순택 대주교 / 2027 서울 WYD 조직위원장>
"(내년) 희년을 통해 새롭게 그리스도를 만난 모든 젊은이가 교황님의 초대에 응답하여 방금 선포하신 주제 성구를 가슴에 품고 아시아의 동쪽 끝, 서울을 향해 순례할 것입니다. 세계 모든 청년 여러분, 2027년 서울 세계청년대회에 여러분들을 초대합니다."
정 대주교는 "한국의 모든 젊은이와 신앙인들과 함께 세계의 젊은이가 교회의 지체로서 빛과 소금이 되는 기쁨을 체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2027 서울 WYD 로고도 공개됐습니다.
이경상 주교는 "교황께서 선정한 주제 성구를 중심으로 로고를 만들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경상 주교 / 2027 서울 WYD 조직위원회 총괄 코디네이터>
"이번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의 로고는 순교자와 청년, 서울과 WYD, 십자가의 다중적인 의미를 한데 담아, 성령 안에서 이루는 승리의 영광을 표현하며 이를 통해 부르심을 받은 한국과 세계의 젊은이들이 순교자의 신앙을 지금 우리 시대의 전 세계를 향해 선포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이 주교는 또 앞으로의 준비상황과 계획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올 하반기부터 교구 내 19개 지구에서 '청년 미사'와 '만남의 시간'이 마련되며 내년 5월에는 범교구적인 청년 축제 등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이경상 주교 / 2027 서울 WYD 조직위원회 총괄 코디네이터>
"내년 희년, 젊은이의 희년에는 1000여 명의 청년이 참가할 예정입니다. 이들이 이 순례를 통해 신앙이 선사하는 희망의 힘을 깨닫고, 보편교회와 만남 안에서 예수님과 인격적인 만남을 이루리라 희망합니다."
청년 대표로 참가한 김수지 씨는 "2027 서울 WYD를 통해 가톨릭 신앙을 가진 젊은이뿐만 아니라 전 세계 다양한 사람들과 함께 걷는 화합과 희망, 용기와 열정의 길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수지 가브리엘라 / 청년 대표>
"지금의 청년들에게 2027 서울 WYD는 한국뿐 아니라 세계 교회에 다시 신앙의 불을 피워 올릴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CPBC 김정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