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교구는 7일 충남 당진 솔뫼성지에서 교구 총대리 한정현 주교 주례로 순교자 현양 미사를 봉헌하고 교구 역사관 축복식을 열었다.
대전교구 역사관(관장 권영명 신부)은 2006년 솔뫼성지에 봉헌된 성 김대건 신부 기념관(옛 성당과 전시관) 내부 공사를 거쳐 마련된 전시실이다.
한정현 주교는 “긴 역사를 간직한 우리 교구에서 그동안 수집 및 전승된 다양한 신앙 유산을 보존하고, 그 안에 담긴 신앙적 가치를 전달하는 전수자로 역할 하길 바라는 뜻을 담아 성 김대건 신부 기념관에 역사관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교구 역사관은 박해시기 신앙유물은 물론 교구 선종 사제들의 유품과 교구 설정 이후 수집된 각종 교회사 자료들을 소장하고 있다. 교회 유산 수집·보존뿐 아니라 다양한 전시 및 교육 프로그램을 추진할 계획이다.
메인 전시실에는 ‘대전교구와 솔뫼 김대건 家’가 상설 전시되며, 기획전시실에는 프란치스코 교황 방문 10주년 및 역사관 개관 기념 이문희 작가의 ‘천주 신앙의 못자리&묏자리’ 전시가 11월 30일까지 진행된다. 역사관은 화요일부터 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문을 열며, 월요일은 휴관이다.
박민규 기자 mk@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