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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김대건 신부와 새남터 순교자들 순교일 기념 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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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 첫 사제인 성 김대건 신부를 비롯한 성직자 11명과 조선천주교회 지도자급 평신도 세 명이 순교한 곳. 

바로 서울 새남터 성지인데요.

이들 순교 성인을 기리는 현양 미사가 순교일인 지난 21일 거행됐습니다.

이정민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순교자의 피와 희생을 상징하는 빨간색 제의를 입고 염수정 추기경과 사제단이 입당합니다.

새남터에서 순교한 우리나라 첫 사제 김대건 신부를 비롯한 순교 성인을 기리는 현양 미사가 순교성지 새남터 기념성당에서 봉헌됐습니다. 

새남터는 김대건 신부와 조선의 두 번째 교구장이었던 앵베르 주교를 비롯한 성직자 11명의 숭고한 피가 뿌려진 곳으로 '사제들의 순교지'라고도 불립니다. 

미사를 주례한 염수정 추기경은 자신의 십자가를 져야 하는 고통 속에서도 순교자들은 기쁨을 발견했다고 말했습니다. 

<염수정 추기경>
“순교자들이 그렇게 재산도 뺏기고 목숨도 내놔야 되고, 십자가 이렇게 져야 되고. 그런 역경과 어려움 앞에서도 그거를 이길 수 있고 넘어갈 수 있는 것은 그 복음의 기쁨 때문에...”

그렇기에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도 이런 복음의 기쁨이 필요하다며 그러한 은총을 누릴 수 있도록 순교 성인들에게 전구하자고 요청했습니다.  

<염수정 추기경>
“요새 우리가 정말 살기가 힘들지만 이럴 때일수록 정말 우리가 주님께 우리 자신을 맡기면서 복음의 정신대로 우리가 기쁨을 누리면서 살아갈 수 있는 은총을 우리 순교 성인들에게 간청했으면 좋겠습니다.”

미사에 앞서 순교자현양위원회 부위원장 원종현 신부의 기념 특강이 진행됐고, 미사 후에는 순교자 현양 음악회가 열렸습니다.
 
미사에 참여한 신자들은 순교 성인들의 거룩한 삶을 본받고 따를 것을 다짐했습니다.

<박현목 토마스 / 서울 방배동본당>
“너무 가슴 벅찬, 우리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님 비롯해서 많은 순교 성인들이 이 새남터 성지에서 거룩한 삶을, 마지막을 함께 하셔서 저희들이 본받고 따르고자…”

우리나라 최초의 사제, 김대건 신부가 순교한 이곳에서 신자들은 목숨을 바쳐 신앙을 지킨 순교자의 정신을 다시금 되새겼습니다. 


새남터 성지에서 cpbc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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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4-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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