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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YD 통한 ‘그리스도인 삶’ 재발견은 전 세계 교회에 큰 선익 가져다 줄 것”

패럴 추기경, 기자회견 통해 2027 서울 WYD 의미 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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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청 평신도가정생명부 장관 케빈 패럴 추기경이 ‘서울 WYD 2027로 가는 길’을 주제로 교황청 성 비오 10세홀에서 열린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OSV

“모든 세계청년대회와 마찬가지로 젊은이 모두가 ‘그리스도인 삶’의 아름다움을 재발견하고, 일상에서 예수님의 제자가 되고 그분의 복음에 충실하고자 하는 새로운 열망을 가져올 기회입니다. ‘그리스도인 삶’의 재발견은 결혼이나 사제직·축성생활 등 많은 성소를 꽃피울 수 있는 비옥한 토양이 될 수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이 한국 교회와 아시아 대륙·전 세계 교회에 큰 선익을 가져다 줄 것입니다.”

cpbc 클립 :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WYD) 교황청 공보실 기자회견 [한국어 자막] : CPBC 플러스

교황청 평신도가정생명부 장관 케빈 패럴 추기경은 9월 24일 ‘서울 WYD 2027로 가는 길’을 주제로 교황청 성 비오 10세홀에서 열린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 기자회견에서 “한국에는 가톨릭 신자가 전체 인구의 11를 차지하지만, 교회는 활력이 넘치고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며 “(한국 교회는) 수많은 순교자의 영웅적인 증언으로 더욱 풍성해졌으며, 세계 곳곳의 모든 신자에게 믿음과 희망의 빛을 강력하게 발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2027 서울 WYD의 주제 성구와 로고가 공식 발표됐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택한 주제 성구는 “용기를 내어라. 내가 세상을 이겼다”(요한 16,33)이다.

세계청년대회의 의미를 직접 전한 패럴 추기경은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의 아시아 주교대의원회의 후속 권고 「아시아 교회」(6항 참조)를 인용하면서 “‘인류 가족의 유산과 역사의 본질적 부분을 구성하고 있는 그들의 수많은 문화·언어·믿음과 전통들이 서로 혼합되고 어우러진 복합성’을 지닌 ‘세계 주요 종교들의 요람’인 아시아에서 다시 한 번 세계청년대회가 개최된다”고 거듭 알렸다. 아시아에서 처음 세계청년대회가 열린 곳은 필리핀 마닐라(1995년)다.

한국 청년 대표로 참석한 김수지(가브리엘라)씨는 “지금의 청년들에게 2027 서울 WYD는 한국뿐 아니라 세계 교회에 다시 신앙의 불을 피워올릴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며 “가톨릭 신앙을 가진 젊은이를 넘어 전 세계 다양한 사람들과 함께 걷는 화합과 희망·용기와 열정의 길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바티칸 주재 기자들은 북한 청년들의 참석 가능성에 대해 질문했다. 이에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는 “상황이 허락된다면 초대하고 싶다”고 밝혔다.

세계청년대회의 상징인 순례자 십자가와 성화 전달식은 11월 24일(온 누리의 임금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왕 대축일·세계 젊은이의 날) 성 베드로 대성전에서 봉헌되는 미사 중 열린다. 세계청년대회의 전통에 따라 직전 세계청년대회 개최지였던 포르투갈 리스본 청년들이 순례자 십자가와 ‘로마 백성의 구원자 성모’ 이콘을 한국 청년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바티칸=이지혜 기자 bonappetit@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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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4-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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