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지난해 시노드 제1회기에서는 논쟁적인 주제들이 화제가 됐습니다.?
여성 부제 허용, 사제 독신 폐지, 성소수자에 대한 입장 등을 두고 첨예한 의견 대립이 발생하기도 했는데요.
올해는 이런 논쟁적인 주제들이 사라집니다.?
대신, 프란치스코 교황이 가장 강조하는 사안인 선교에 논의가 집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맹현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성 베드로 광장에 수많은 순례자들이 운집해 있습니다.?
시노드 제2회기 참석자들은 광장 중앙 통로를 통해 걸어갑니다.
제2회기 본격적인 여정이 시작되는 순간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다시 한 번 경청을 강조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우리는 예수님께서 우리의 회의의 중심에 두는 아이들에게서 눈을 떼지 말아야 합니다. 이는 우리가 맡은 임무를 위해 자신을 낮추라는 것이며, 그 사실을 겸손하게 받아들이라는 것을 상기하기 때문입니다."
서로가 의견을 주고 받을 때, 나의 관점을 타인에게 강요하지말고 서로의 말에 귀를 기울이라는 의미입니다.
이번 시노드 제2회기는 1회기와 동일한 방식으로 진행되지만, 여러 특징이 있습니다.
지난 시노드 제1회기 때는 여성 부제 허용이나 사제 독신, 성소수자 등 교회 안에서 논쟁적인 주제들이 자유롭게 논의됐습니다.
하지만 논쟁적인 이슈가 주목도를 빨아들이는 바람에 정작 교황이 강조하는 선교에 대해서는 집중하지 못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그래서 제2회기 의안집에는 논쟁적인 주제들이 빠졌습니다.?
다만, 이 주제들은 이미 설치된 위원회를 통해 연구를 이어가게 됩니다.
또 하나의 특징은 대중에게 공개된다는 점입니다.
공개 세션이 예정돼 있는데, 이는 총회 참석자들과 대중이 공개적으로 대화할 수 있는 시간입니다.
한편, 교황은 시노드 개막 미사에서 중동의 평화를 다시 한 번 요청했습니다.
특히 오는 7일 전 세계 모든 신자들이 세계 평화를 위해 기도와 단식을 하자고 제안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10월 7일에는 모든 분들이 세계 평화를 위해 기도하고 단식해 주시길 요청드립니다."
cpbc 맹현균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