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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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人사이트] 김정현 신부 "2027 WYD 통해 더욱 사랑하고 배려하는 교회 됐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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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선 리포트에서 보고 오셨는데요. 

서강대 신학연구소가 ‘세계청년대회와 한국 청년’을 주제로 연 심포지엄에서 발제자로 참여한 분입니다.

오늘 인사이트 시간, 예수회 마지스 청년센터장 김정현 신부님 모시고 더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신부님 어서 오세요. 

▶ 안녕하세요. 


▷ 앞서 리포트에서 뵀는데 이렇게 또 스튜디오에서도 뵈니까 참 반갑습니다.

마지스가 라틴어로 ‘더 많다’라는 뜻이라고 앞선 리포트에서 전해주었는데요.  예수회 마지스 청년센터는 어떤 곳입니까?

▶ 네 저희 마지스 청년센터는요. 예수회가 청년들과 함께 이냐시오 성인의 영성을 좀 더 배우고 함께 하느님께 축복을 청하는 그런 곳입니다.

그래서 저희가 기도 모임이나 또 침묵 피정, 그리고 여러 활동들을 통해서 청년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 ‘이냐시오 영성’이라고 말씀을 해 주셨어요. 

말씀하신 것처럼 예수회 하면 이냐시오 성인의 영성을 결코 빼놓을 수 없을 것 같은데 이냐시오 성인은 어떤 분이시고, 이냐시오 영성이란 무엇인지도 좀 들어보고 싶은데요.

▶ 이냐시오 성인은 1491년에 스페인에서 태어나신 분인데요.

원래 야망도 많으셨고 그래서 궁정에서 일을 하고 싶어 하셔서 기사가 되었습니다.

꿈이 많으셨는데 스페인과 프랑스 전투에서 다리에 이제 큰 부상을 입게 됩니다.

그래서 그때 병상에서 회복하다가 책을 두 권 읽는데요.

「성인열전」이랑 또 「예수님의 생애」라는 책을 읽습니다. 

그래서 원래는 기사도에 관한 책을 읽고 싶었는데 그 책을 보면서 나도 성인들처럼 좀 거룩하게 살고 싶다는 열망이 생겼고 그리고 그 뒤로 몬세라트와 만레사 이런 곳에서 기도하면서 하느님께서 자기를 어린아이 가르치듯이 이끌어주신다는 것을 느낍니다.

그래서 나중에 파리 대학에 가서 공부도 하게 되고 거기서 이제 초기 예수의 동료들을 만나게 됩니다.

그래서 예수회를 설립하게 되셨고요. 

그래서 이냐시오 영성 하면 여러 표현들이 있는데 제일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게 ‘모든 것 안에서 하느님 발견하기’ 같아요.

그래서 우리가 매일 하루하루를 살아가잖아요.

그래서 그 가운데서 성찰과 식별이 중요한데 하느님께 감사드리면서 나의 삶을 예수님과 함께 돌아보는 거죠.

그래서 오늘은 내가 어떤 부분에 있어서 하느님이 좀 뜻을 따랐는지 때로 좀 멀어졌는지 그런 것들을 하나하나 식별하면서 살아가는 영성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 마지스 대회가 세계 청년대회에 열흘 앞서서 열린다고 들었습니다. 그렇다면 이게 어떤 대회인지도 좀 알고 싶거든요.

▶ (마지스 대회는) 전 세계에 있는 예술의 기관이나 학교에 속한 많은 청년들이 이냐시오의 영성을 이제 더 깊이 느끼는 시간입니다.

그리고 세계청년대회에 앞서서 영적으로 좀 준비하는 모임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래서 함께 기도하고 또 활동하고 성찰하고 미사 드리고 나누면서 세계청년대회를 준비하는 그런 모임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 예 그렇다면 이제 2027 서울 WYD가 예정이 돼 있지 않습니까? 신부님께서는 어떤 기대를 하고 계신지도 들어보고 싶습니다.

▶ 네 걱정도 많은 데 기대도 많습니다. 

어떤 기대가 있냐면 한국은 처음에 한국 교회가 생길 때 평신도들에 의해서 생겼고 또 조선시대 때 박해를 많이 받았잖아요.

그때 사제들과 평신도들 간에 아주 사랑이 넘쳤다고 저는 생각하거든요.

신부님 한 분이 힘들게 마을에 오시면 인사드리고 고해성사를 드리고, 신부님이 또 마을 떠나갑니다.

그러면 눈물 흘리면서 떠나보내고, 신부님을 언제 또 만날지 모르니까 또 아쉽게 헤어지지만 또 밤새 다른 신자들을 만나려고 또 이렇게 가는 거죠.

그렇게 서로 정말 배려하고 사랑이 넘치는 교회였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2027년 WYD를 통해서 한국 교회가 좀 더 평신도와 수도자와 또 성직자들이 더 서로를 배려하고 또 사랑하는 그런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사랑이라는 단어가 주는 힘이 참 큽니다. 

이제 서울 세계청년대회가 전 세계 청년들에게 어떤 기회를 제공할 있을 것인가 이런 물음을 할 수밖에 없을 것 같은데, 무엇을 어떻게 하는 게 필요하다고 보시나요?

▶ 저는 이미 청년들이 그들 안에 열망이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왜냐하면 예수님께서 마태오복음에 보면 “너희는 세상의 빛이다. 세상의 소금이다”라고 하시잖아요.

그래서 '소금이 되어라 빛이 되어라'가 아니고 이미 우리 안에 있는 좋은 것들 다시 좀 발견하는 계기가 될 것도 같고요.

사람들이 하느님을 찬양하도록 하여라라고 하듯이 우리가 그 대회를 통해서 단순히 소진되고 그냥 뭔가 낭비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도 더 예수님을 체험하고 또 우리의 모습을 통해서 비그리스도인들에게도 하느님을 좀 더 전할 수 있는 그런 시간이 되지 않을까 기대도 하고요.

그러기 위해서 우리가 먼저 기도하면서 그분 말씀을 듣고 또 살아가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일단 많은 기도와 함께 말씀이 어떤 것들이 우리에게 울림을 줄 수 있을 것인가 이런 것들을 좀 되새기는 시간이 필요하겠다라는 말씀해 주셨습니다.

지금까지 세계청년대회와 한국 청년을 주제로 발표하셨던 예수의 마지스 센터장 김정현 신부님과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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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4-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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