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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언론인 콩고서 피살…''평화의 인물''로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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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종합] 콩고민주공화국에서 살해 당한 한 가톨릭신자 언론인이 현지 사회에서 평화의 인물로 기억되고 있다.


에드먼드 바하티 음바루시마나라는 가톨릭신자 언론인은 9월 27일 고마(Goma)의 은도쇼 지역에서 출근 도중 근거리에서 총격을 받고 사망했다. 그는 지역 라디오 방송인 ‘라디오 마리아 고마’에서 오랫 동안 활동해온 언론인이다.


고마교구장 윌리 은굼비 은겐겔레 주교는 10월 1일 성 요셉 대성당에서 그의 장례미사를 주례했다. 은굼비 주교는 고인을 “평화의 사람이며 충실한 봉사자, 양심적인 언론인”이라며 “그러한 사람이 왜 살해돼야 했는지를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은굼비 주교는 또 “지금 가장 중요한 일은 이번 사건과 관련된 모든 질문의 답을 얻는 것이 아니다”라며 “오히려 가장 중요한 것은 그를 추모하는 모든 이들과 함께 주님께 의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방 정부 당국은 살해 사건에 연루된 것으로 밝혀진 35명의 혐의자를 모두 체포하고 조사를 진행 중이다. 놀랍게도 범인들 중 한 명은 에드먼드 살해 대가로 불과 5달러를 받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은굼비 주교는 장례미사 강론에서 정확한 범행 동기와 과정을 철저하게 규명할 것을 지방 정부에 촉구하고 신자들에게는 증오심을 버리고 범인들의 반성과 회개를 위해서 기도해 줄 것을 호소했다.


라디오 마리아 방송국장 아데오다투스 무히기 신부는 에드먼드에 대해 자신의 신앙에 충실하고 언론의 사명에 헌신했던 평화의 인물이었다고 회고하고 “우리는 성모님의 목소리를 전하고자 했던 그의 신념과 헌신을 기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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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4-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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