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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성 베네딕도회 뉴튼 수도원 100주년을 축하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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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베네딕도회 왜관 수도원 미국 뉴저지 분원 뉴튼 성 바오로 수도원이 6일 설립 100주년을 맞았다. 먼저 이 뜻깊은 날을 맞은 뉴튼 수도원과 왜관 수도원의 모든 수도자에게 축하한다.

선교 베네딕도회 독일 상트 오틸리엔 연합회 소속인 왜관 수도원과 뉴튼 수도원은 오랜 인연을 맺어 왔다. 뉴튼 수도원 설립 직후 덕원 수도원장 보니파시오 사우어 주교 아빠스는 앵베르 주교와 김대건·모방 신부, 김성우(안토니오) 등 한국 순교자들의 유해를 뉴튼으로 보내 한국 순교자들을 현양하고 순교신심을 고취하도록 도왔다.

또 뉴튼 수도원은 1949년 공산 정권에 의해 덕원 수도원이 폐쇄되자 티모테오 비텔를리 신부를 한국에 파견, 베네딕도회 재건과 왜관 수도원 설립을 도왔다. 아울러 뉴튼 수도원의 마리누스 수사는 1950년 12월 흥남 철수 때 ‘메레디스 빅토리호’ 선장으로 피난민 1만 4000여 명의 목숨을 구한 주인공이다. 이러한 인연으로 왜관 수도원은 2002년 1월 수도자 부족으로 폐쇄 직전이던 뉴튼 수도원을 공식 인수했다.

현재 뉴튼 수도원은 베네딕도회 수도생활의 바탕이 되는 기도와 노동을 한국과 미국식, 곧 서로 다른 언어와 문화를 융합해 새로운 모습의 수도 공동체로 꾸려가고 있다. 한국인 8명, 미국인 2명, 탄자니아인 1명 등 11명의 수도자가 피정의 집 등을 새롭게 꾸며 우리 교민과 현지인에게 수도원을 개방하고 하느님 현존의 징표이자 영성 치유, 쇄신의 중심으로 뉴튼 수도원을 탈바꿈시키고 있다.

뉴튼 수도원은 성소자 부족으로 인해 곧 닥칠 한국 교회 남녀 수도회들의 예형이다. 뉴튼 수도원의 성공이 미래 한국 수도회의 이정표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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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4-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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