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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교구, 제15회 생명사랑 마라톤·걷기 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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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제15회를 맞이한 수원교구 ‘생명사랑 마라톤·걷기 대회’가 역대 최다 인원인 2100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대회는 매년 교구 마라톤 선교연합회(회장 정수옥 마르코, 영성지도 이호재 베네딕토 신부) 주관으로 10월 9일 한글날 안성 미리내성지에서 열리며 올해는 10km·5km 마라톤과 5km 걷기 총 세 코스로 나눠 진행됐다.


5km 걷기에 참가한 교구장 이용훈(마티아) 주교는 미사 강론에서 “오늘 참가자분들과 걸으며 특히 초등학생과 함께 온 가족들을 많이 봤는데 너무 행복해 보여 하느님께 감사 기도를 드렸다”며 “이 자연 환경·생명 사랑 마라톤에 참가한 우리 신자들이 먼저 지구 환경 보존과 생태 살리기 운동에 참여하면서 생태적 회심의 삶을 살아가도록 힘써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사 후에는 마라톤 부문 남녀별 5위까지의 입상자 외에도 250명이 참가한 명학본당에 단체상, 100일 된 최연소자에 생명상, 93세 최고령자에 사랑상 등의 시상이 이루어졌다.


이날 여성 10km 마라톤 부문 3위를 수상한 서예지(루시아·수원교구 상미본당) 씨는 “13년째 이 대회에 출전 중이다”라며 “마라톤이 심신 건강에도 좋지만 다 같이 하느님을 향해 달리며 우리의 마음을 주님께 전해드린다는 데에 의미가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초등학생을 포함한 온 가족이 함께 5km 마라톤에 출전해 완주한 김성일(마태오·수원교구 송산새솔동본당) 씨는 “오늘 대회를 위해 한 달 전부터 다 함께 연습했다”며 “자연과 주위 사람들에 대한 생명 사랑이라는 마라톤의 취지를 생각하며 열심히 뛰어 완주를 달성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박효주 기자 phj@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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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4-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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