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건 신부님과 함께하는 차귀도 미사’가 제주교구 용수성지에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3년 만에 재개됐다. 제주교구 용수성지 제공
제주교구의 ‘김대건 신부님과 함께하는 차귀도 미사’가 재개됐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중단된 지 3년 만이다.
9월 28일 ‘두려워하지 마라’(요한 6,20)를 주제로 제주교구 용수성지 앞 차귀도에서 봉헌된 미사는 교구장 문창우 주교 주례로 거행됐으며, 용수성지관장 정진환 신부 등 43명이 참여했다. 이날은 179년 전 성 김대건 신부가 1845년 9월 28일 용수성지에 표착한 날과 같아 의미를 더했다.
문창우 주교는 “미사는 생생히 살아있는 주님의 현존을 체험하는 시간”이라며 “차귀도 미사를 통해 한국인 최초의 사제 김대건 신부님의 생애를 엿볼 수 있으며, 차귀도 미사 영성이 교구 신심생활의 일부로 자리 잡길 기도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WYD) 때에도 전 세계 젊은이들이 제주에 와 김대건 신부님과 함께하는 차귀도 미사를 봉헌하며 주님의 뜨거운 현존을 맛볼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고도 했다.
미사에 참여한 한 교구 신자는 “배를 못 탈 정도로 평소에 두려움이 많았는데, 아무렇지 않게 배를 타고 미사에 참여한 것이 신기하다”며 “미사에 종종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김대건 신부님과 함께하는 차귀도 미사’는 계속된다. 10월 26일, 11월 30일, 12월 14일 오후 2시부터 관련 행사 및 미사가 진행된다. 선착순 접수 문의 : 064-772-1252, 제주교구 용수성지 사무실
박예슬 기자 okkcc8@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