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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이에게 복음을 선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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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 주일은 예수님께서 하느님 백성 모두에게 ‘복음을 선포하라’며 부여하신 선교 사명을 되새기고, 이 숭고한 사명에 투신하고 있는 선교사와 선교 지역을 물질적, 정신적으로 돕기 위해 마련된 날이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올해 제98차 전교 주일을 맞아 발표한 담화문에서 ‘가서 모든 사람을 잔치에 초대하여라’(마태 22,9 참조)는 성경 말씀을 주제로 모든 사람에게 ‘가서’ 그들을 ‘초대하라’고 권고했다. 교황은 또 시노드 정신은 본질적으로 선교적이며 선교 또한 항상 시노드적이라며 시노드 정신을 살아가는 선교적 교회가 되기를 권고했다.


복음 선포는 모든 그리스도인이 예수님께 직접 수여받은 본질적인 사명이다. 바오로 사도는 코린토 신자들에게 보낸 첫째 서간에서 복음 선포는 자랑거리도 아니며, 복음을 선포하지 않는다면 참으로 불행할 것이라고까지 말한다.


오늘날 우리는 전교를 압박이나 강요, 개종의 방식으로 잘못 이해하지는 않는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올해 전교 주일 담화에서 인용한 성경 말씀에서, 임금은 종들에게 모든 사람에게 가서 그들을 혼인잔치에 ‘초대하라’고 명령했다.


이처럼 우리는 모든 사람들에게 복음을 강요하지 않고 초대한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말대로, “복음의 기쁨은 예수님을 만나는 모든 이의 마음과 삶을 가득 채워 준다.”(「복음의 기쁨」 1항 참조) 우리는 우리 안에 복음의 기쁨을 가득 채워 흘러넘치게 해야 비로소 이웃에게 복음을 선포할 수 있을 것이다. 전교 주일을 맞아 우리 안에 복음을 채우고 이를 이웃에게 선포해야 하는 신앙인의 소명을 더 깊이 생각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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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4-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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