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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가서 모든 사람을 잔치에 초대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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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은 제98차 전교 주일(20일)을 맞아 “(예수 그리스도를 따라) 교회도 주님께 받은 자신의 선교 사명에 충실하여 어려움과 장애물 앞에서도 결코 지치거나 낙담하지 않고 다시 한번 걸음을 내디디며 땅끝까지 계속 나아갈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전교 주일은 민족들의 복음화를 위해 기도하고 교회의 근본 사명인 선교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날이다. 교황은 “예수 그리스도에게서 드러난 구원하시는 하느님 사랑의 아름다움을 세상에 선포할 때, 그리스도의 선교 제자들은 그들 안에 맺어진 성령의 열매인 기쁨과 인내와 호의로 이 일을 하여야 한다”고 거듭 당부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늘 ‘선교하는 교회’를 강조한다. 그리스도의 사랑을 따르는 믿는 이들의 헌신으로 사회 계층이나 상황에 구애받지 않고 모든 이에게 관심을 기울이며 복음을 전해야 한다는 것이다. 믿음의 강요가 아니라, 인간으로서 하느님에게서 받은 사랑을 나누고 그 은총을 함께 누려야 한다는 것이 교회가 말하는 선교의 지향이다.

그러나 세상은 전쟁과 폭력, 빈곤과 결핍, 차별과 학대가 더 확장되고 있다. 인간 존엄성뿐만 아니라, 하느님이 창조한 세계조차 그 가치가 계속 파괴되고 있다. 세계 각지 구석구석을 찾아 가족이 돼주고, 복음을 전하는 선교사들의 활동도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그럼에도 가깝게는 우리 곁 이웃, 멀리는 인간의 기본적 삶조차 누리지 못하는 이들이 사는 곳에서 그들의 가족이자 따스한 품이 돼주는 이들이 있다. 진정한 믿음을 바탕으로 말과 행동으로 선교하는 선교사들이다. 전쟁과 폭력 속에 인류가 그나마 고통을 짊어진 채로도 나아가는 것은 수많은 선교사·신앙인들이 내어준 사랑 때문이다. 그래서 교회는 더 사랑하기 위해 선교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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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4-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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