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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평화를 위한 어린이 기도

ACN 한국지부 ‘100만 어린이 묵주 기도 캠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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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문초등학교 학생들이 11일 인천 박문초 강당에서 열린 ‘ACN 100만 어린이 묵주 기도’에서 성모상에 장미를 봉헌하고 있다.


“로사리오 성모님, 전 세계 고통받는 그리스도인들이 자유로이 신앙을 고백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11일 인천 박문초등학교 강당에 모인 학생들이 한목소리로 전 세계 평화와 종교의 자유 회복을 기도했다. 교황청 재단 가톨릭 사목 원조기구 고통받는 교회 돕기 ACN 한국지부 주최로 열린 ‘100만 어린이 묵주 기도 캠페인’ 현장이다.

ACN 한국지부는 2020년 서울 계성초를 시작으로 매년 어린이들과 함께 묵주 기도를 바치는 캠페인을 펼쳐왔다. 올해는 박문초 어린이들이 전 세계 100만 어린이들과 한날한시에 같은 지향으로 묵주 기도를 바치는 데 동참했다.

이날 기도 시간에는 인천교구장 정신철 주교가 박문초 학생들과 함께 평화를 향한 성모님의 전구를 바라며 묵주 기도를 바쳤다. 정 주교와 학생들은 묵주 기도 5단을 바치며 한 단마다 △몸과 마음으로 고통받는 모든 사람 △억울하게 비난과 박해를 받는 사람과 믿음 때문에 시련을 겪는 사람 △세계 평화 △가족을 잃고 애통해하는 모든 사람 △박문 어린이와 가족 등을 지향으로 기도했다. 또 학생들은 기도와 함께 세상의 평화 회복을 향한 간절한 마음을 담아 준비한 노래 중창과 합창, 오케스트라 연주, 율동 공연 등을 펼치며 기도회를 더욱 풍성하게 꾸몄다. 기도에 앞서 주교와 어린이들은 성모상 앞에 초와 장미를 봉헌했다.
 
'ACN 100만 어린이 묵주기도'에 참여한 박문초등학교 학생들이 11일 인천 박문초 강당에 마련된 성모상 앞에 봉헌한 초와 장미.


이날 캠페인에서 자신이 직접 작성한 ‘성모님께 드리는 시’를 낭독한 6학년 명혜원(루치아)양은 “그리스도인의 자유와 세계 평화 회복을 바라는 마음을 더욱 간절히 전할 방법을 찾다가 글을 쓰게 됐다”면서 “캠페인에 참여한 덕에 옆에서 항상 도와주는 가족과 친구들, 선생님들, 더 나아가 세상의 많은 고통받는 사람을 위해 기도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은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이날 학생 대표로 기도문을 선창한 4학년 유도연(레지나)양은 “모든 사람이 전쟁으로 고통받는 일이 사라지고, 종교 때문에 목숨을 위협받는 일이 없길 바라는 마음으로 기도했다”며 “모두 함께 기도를 바칠 수 있어 더욱 의미 있었다”고 말했다.

정신철 주교는 “학생들이 함께 기도하는 모습을 보면서 과거 박문초등학교 학생이었을 때의 모습이 떠올라 무척 기뻤다"며 “전 세계 많은 어린이가 어려움 속에 있다는 것을 기억하고 힘들어하는 친구들을 가슴으로 생각하며 같이 기도해 나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ACN 한국지부장 박기석 신부는 “인천 박문초 학생들이 성모님을 통해 하느님께 세상의 일치와 평화를 간절히 기도하는 데 동참해 준 것에 감사를 전하고 싶고, 어린이들이 꽃과 묵주 기도를 통해 계속 성모님께 전구를 청한다면 반드시 평화와 일치가 이뤄질 것”이라며 “앞으로도 믿음을 잃지 않는 어린이가 되길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장현민 기자 memo@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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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4-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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