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성음악의 아름다움과 전통을 잇는 한국가톨릭작곡가협회가 내년 희년을 앞두고 특별한 음악회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연습 현장에 전은지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지휘자의 손짓에 맞춰 합창단원들의 화음이 하모니를 이룹니다.
한국가톨릭작곡가협회의 성음악발표회를 앞두고 루멘챔버콰이어 단원들이 연습에 한창입니다.
협회는 '희년을 노래하다'를 주제로 성음악발표회를 마련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작곡가들은 저마다의 영성을 담은 합창곡 스무곡을 새로 공개합니다.
'희망의 순례자', '희년기도' 등 가톨릭 희년의 의미와 영적 은혜를 새길 수 있는 곡들입니다.
뿐만 아니라 작곡가협회 회원들은 희년 공식 주제곡인 '희망의 순례자들'의 악보 제작에도 참여했습니다.
<김지영 스테파니아 / 작곡가>
"희년기도나 혹은 희망의 순례의 의미나, 희년이 어떤 의미인지를 저희가 자료를 회원들에게 보내주면서 스스로 작사를 하신 분들도 계시고, 희년에 관련된 기도문이나 관련된 성경구절을 가지고 인용해서 또 작사를 하셔서 거기에 곡을 붙여서 합창곡으로 모두가 작곡하였습니다."
한국가톨릭작곡가협회는 전례음악 활성화에 뜻을 모은 작곡가들이 2009년 창립했습니다.
이후 김수환 추기경 선종 추모곡을 작곡하는 등 교회에서 기억해야 할 순간을 곡에 담아 꾸준히 발표하고 있습니다.
작곡가들은 이번 성음악발표회가 희년을 준비하는 신자들에게 희망의 신호가 되길 바랐습니다.
<박하얀 에우세비아 / 작곡가>
"다양한 교회음악을 한자리에서 들을 수 있는 그런 시간이 될 겁니다. 저도 다른 선생님들의 작품을 기대하고 있고. 이번 연주를 여러분이 관심 있게 보시면서 본당에서 어떤 노래를 함께 하면 희년을 기쁨을 함께 할 수 있을지, 이 여정을 함께 갈 수 있을지 그 마음으로 즐겨봐 주시면 어떨까 하는 생각입니다."
한국가톨릭작곡가협회의 성음악발표회 두 번째 공연은 오는 25일 서울 도림동성당에서 열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