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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브뤼기에르 주교의 조선 사랑 서한 처음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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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 조선대목구장 브뤼기에르 주교 시복 조사 및 현양을 위해 프랑스 교회 현지를 방문 중인 서울대교구 시복시성위원회와 한국교회사연구소, cpbc 가톨릭평화방송·평화신문 실무자들이 파리외방전교회 아시아연구소 고문서고에서 교황청 포교성성 장관 프란소니 추기경이 브뤼기에르 주교에게 보낸 1836년 3월 31일 자 서한을 처음으로 확인했다.

이 서한은 브뤼기에르 주교 선종(1835년 10월 20일) 5개월 후에 작성된 것으로, 브뤼기에르 주교의 요청대로 앵베르 신부의 조선대목구 부주교 임명 건이 교황 승인 대기 중이며, 조선대목구장이 조선과 류큐 왕국(일본 오키나와)의 독립적인 선교 관할권을 갖고 있음을 재확인해 주고 있다.

지금까지 한국 교회에선 프란소니 추기경이 브뤼기에르 주교에게 보낸 1836년 6월 18일 자 서한이 알려져 왔다. 이때까지 브뤼기에르 주교의 선종 소식을 몰랐던 프란소니 추기경은 브뤼기에르 주교에게 교황께서 조선과 류큐 왕국뿐 아니라 기회가 오면 일본국 신자들에게도 선교에 힘쓸 수 있도록 허락하셨다는 소식을 알렸다.

브뤼기에르 주교는 교황청 직할 선교 단체인 파리외방전교회가 조선대목구를 발판으로 일본까지 선교해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그리고 자신이 조선에 들어가지 못하고 중국에서 죽더라도 부주교를 임명해 독립된 조선대목구를 유지할 수 있도록 앵베르 신부를 여러 차례 교황청에 추천했었다.

이번에 확인한 1836년 3월 31일 자 프란소니 추기경의 서한은 브뤼기에르 주교의 예언자적 식별과 조선에 대한 그의 사랑이 얼마나 헌신적이었는지, 또 교황과 포교성성이 그를 얼마나 신뢰하고 있었는지를 확인해주는 중요한 기록물이다. 앞으로 더 많은 관련 사료들이 발굴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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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4-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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