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교회의 추계 정기총회, 2025희년 교구별 진행 등 결정
2027년 서울 세계청년대회(WYD)를 앞두고 한국 교회가 오는 11월 24일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전에서 거행되는 십자가와 성모 성화 전달식에 한국 대표단 57명을 파견하기로 했다. 지난 9월 2~4일 왜관 성 베네딕도 문화영성센터에서 열린 세계주교시노드 제16차 정기총회 제2회기 준비를 위한 ‘시노드를 위한 한국 교회 본당 사제 모임’은 주교회의 차원에서 지속적으로 이어가기로 했다. 또 2025년 희년 행사는 교구별로 진행된다. 한국순교복자 수도 가족의 청원에 따라 창설자 방유룡(레오, 1900~1986) 신부의 시복을 서울대교구가 추진하기로 했다.
한국 주교단은 14~16일 열린 주교회의 추계 정기총회에서 이같이 결정하고, 주교회의 주교위원회·전국위원회 일부 위원장도 새로 선임했다. 주교회의 의장 이용훈 주교는 16일 총회 후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시노드를 위한 한국 교회 본당 사제 모임’의 논의 내용과 종합 의견서를 검토했다”면서 “모임에 참석한 사제들이 시노달리타스에 대한 하나의 특별한 사명을 받았고, 성과가 있어 이 모임을 지속적으로 개최해나가기로 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모임에 참석한) 사제의 70 이상이 이 모임을 지속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내 주교단이 이 모임을 이어가는 것에 동의했다”면서 “프란치스코 교황님은 시노달리타스 정신으로 하느님 백성이 똘똘 뭉쳐야 한다고 강조하신다”고 전했다.
이 주교는 “2025년 한국 교회 희년 관련 행사는 주교회의 위원회별로, 교구별로 재량에 맡겨 진행하기로 했다”면서 “25년 만에 희년을 맞는 만큼 교회가 쇄신하고 거듭나는 전환점으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