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회 한일주교교류모임’이 11월 12일부터 14일까지 전라남도 목포 광주대교구 한국레지오마리애 기념관에서 열린다. 모임의 주제는 ‘2027년 세계청년대회’와 ‘한일 사제 교류의 어제와 오늘’이다.
한국교회에서는 주교회의 의장 이용훈(마티아) 주교, 대구대교구장 조환길(타대오) 대주교, 광주대교구장 옥현진(시몬) 대주교, 서울대교구장 정순택(베드로) 대주교 등 주교 25명, 일본교회에서는 주교회의 의장 기쿠치 이사오 추기경, 나가사키대교구장 나카무라 미치아키 대주교 등 15명이 참석한다.
한일 양국 주교들은 12일 오전 첫 일정으로 국립5·18민주묘지를 참배한 후 2027년 서울 세계청년대회 지역 조직위원회 사무국장 양주열(베드로) 신부의 ‘2027년 세계청년대회의 개요와 준비 현황’ 주제 발표를 듣는다.
모임 둘째 날인 13일에는 한일 사제 교류의 어제와 오늘을 되돌아보는 시간이 마련된다. 일본 히로시마교구장 시라하마 미쓰루 주교, 가고시마교구장 나카노 히로아키 주교가 ‘한국 사제가 파견된 일본 가톨릭 교구 주교의 이야기’ 주제로 발표한다.
이어 한국교회에서는 부산교구 몰운대본당 주임 김기영(안드레아) 신부, 광주대교구 우수영본당 주임 송형근(야고보) 신부가 ‘일본에 파견된 한국 사제의 이야기’를 주제로 발표한다. 양국 주교들은 이날 오후 5시 광주대교구 산정동성당에서 옥현진 대주교 주례로 한국 신자들과 함께 미사를 봉헌한다.
양국 주교들은 14일 오전 전체 모임과 그룹 토의를 열고 전체 회의를 끝으로 모임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한일주교교류모임은 양국이 공통의 역사 인식을 계발하고 이를 바탕으로 서로 이해하고 협력하는 교회로 나아가기 위해, 1996년 2월 ‘한일 교과서 문제 간담회’라는 이름으로 한국 주교 3명과 일본 주교 2명이 일본에서 첫 모임을 연 이래, 참가 주교가 40여 명에 이르는 모임으로 확대되어 해마다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개최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