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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순교 복자 수녀회, 청년 공간 ‘꿈''(CUM) 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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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멋진 곳에서 쉬고, 이야기 나누고, 과제도 할 나날들이 기대돼요. 수녀님들 감사합니다.”


한국 순교 복자 수녀회(총장 이순이 베로니카 수녀)는 10월 31일 서울 청파동 총원 안에 자리한 청년 공간 ‘꿈’(CUM) 축복식을 거행했다. 축복식에 참석한 숙명여대 가톨릭학생회 클라라회 조은수(바울라) 학생은 귀중한 장소를 선뜻 나누어준 수녀회에 감사의 뜻을 밝혔다.


2층 건물인 꿈은 1층에 주방, 독서, 프로그램 공간을 뒀으며, 예약제인 2층에 탕비실, 회의실, 파우더룸 등을 갖췄다. 이용 시간은 공휴일을 제외한 월~금요일 오전 11시~오후 5시이며 모든 청년에게 열려 있다. 음료는 무료로 제공되고 공간 이용은 자율적 후원으로 운영된다.


총장 이순이 수녀는 “꿈은 지역사회에 대한 환원의 일환으로 준비한 공간”이라며 “여기에 온 청년들이 마음 편하게 자신들의 꿈을 꾸고 펼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꿈을 담당하는 김은하(소피아) 수녀는 “학업이나 취업 준비에 바쁜 청년들이 이곳에서는 여유를 갖고 잠깐의 피정을 하듯 쉬다 가는 공간으로 활용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꿈은 본래의 한글 뜻 외에도 라틴어로 ‘함께’(CUM)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꿈이 마련된 공간은 원래 북한이탈주민 여학생들을 위한 장소였으며 이후 밥집으로 변신을 준비했으나 여러 논의 끝에 청년 공간으로 문을 열게 됐다. 축복식은 한국 순교 복자 성직 수도회 한진욱(대건 안드레아) 신부 주례로 이루어졌으며 재속복자회 회원, 숙명여대 가톨릭 교수회·가톨릭학생회·어학당 학생 등 20여 명이 함께 했다.



박효주 기자 phj@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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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4-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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