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과 혐오 없는 평등 세상을 바라는 그리스도인 네트워크(공동대표 박상훈 알렉산데르 신부·차흥도 목사·최형묵 목사·박경미 교수, 이하 평등세상)가 11월 14일부터 17일까지 서울 신수동 예수회센터에서 ‘2024 그리스도인 평등주간’ 행사를 연다.
2024 그리스도인 평등주간은 그동안 차별금지법 제정, 성평등, 소수자 인권을 위해 각자의 자리에서 행동해 온 그리스도인이 서로의 존재를 축하하고 환대하며 돌보는 시간이다. 평등세상은 소수자도, 소수자와 함께하는 그리스도인도 ‘홀로’가 아니라 ‘함께’임을 확인하고, 모두의 평등함 안에서 기쁨과 힘을 발견할 수 있도록 주간과 행사를 기획했다.
행사는 사회와 교회 안의 소수자 차별과 혐오에 침묵하지 않고 모든 소수자와 연대하는 ‘따뜻한 소란’으로 펼쳐진다. 14일 토크쇼로 시작해 15일에는 포괄적 차별금지법에 대해 알아보는 아카데미가, 16일에는 우리 모두의 교회를 위한 신학 세미나와 동성애자 혐오 반대와 그들 인권을 주제로 한 영화 <바비를 위한 기도> 상영회가 열린다. 마지막 날 17일은 3층 성당에서 무지개 교회들과 함께 바치는 예배로 마무리된다.
평등세상 공동대표 박상훈 신부(예수회인권연대연구센터 소장)는 “예수님처럼 모든 이를 있는 그대로 환대하기 위해 마련된, 더 ‘평등한 우리’를 위한 ‘따뜻한 소란’의 장에 부디 함께해 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첫날 토크쇼에서 이야기 나눔을 하는 소소(활동명·가톨릭 앨라이 아르쿠스 활동가)는 “경계를 넘어 모두를 환대하신 예수님을 닮기 위해 노력하는 그리스도인이라면, 함께하는 것만으로도 무척 기쁜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평등세상은 예수회인권연대연구센터, 천주교인권위원회, 대한성공회정의평화사제단,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인권센터 등 27개 천주교·개신교 단체들이 교회 내 차별과 혐오를 극복하고 평등한 공동체를 만들어가고자 연대하는 네트워크다.
※ 참가신청 bit.ly/equality-week